[닥터칼럼] 4명 중 1명이 앓는다는 척추질환, 치료와 예방법은?
[닥터칼럼] 4명 중 1명이 앓는다는 척추질환, 치료와 예방법은?
  • 임병철 대전선병원 척추센터장
  • 승인 2017.11.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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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철 대전선병원 척추센터장

[굿모닝충청 임병철 대전선병원 척추센터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주요 척추질환인 목디스크 환자는 지난해 90만5000여 명으로 2012년에 비해 약 7% 증가했다. 특히 허리디스크 환자는 20% 증가한 193만여 명, 척추관 협착증 환자는 약 155만 명으로 25%이상 증가했다.

척추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지만 뒤늦게 발견하면 수술을 받아도 후유증이 남거나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척추질환의 치료 및 예방법은 무엇일까?

목디스크, 75%는 3개월 이내 저절로 호전... 오십견으로 오인할 수도
목디스크는 디스크가 돌출돼 척수 혹은 척추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목, 어깨, 팔, 손바닥 및 손가락의 통증, 근력 약화나 저린 느낌, 둔한 느낌 등이 있다. 하지만 환자들이 증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경우가 드물며 오십견, 손목터널증후군, 혈관협착 등 여러 질환에서 목디스크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보통 목디스크 환자의 약 75%는 증상이 발생 후 3개월 이내에 저절로 좋아진다. 3개월이 지나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거나 신경학적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 초기 치료시 80% 이상 증상 완화돼
허리디스크는 허리 쪽에 있는 추간판이 돌출되거나 터져 나와 그 안의 수핵이라는 조직이 척추신경을 압박해 허리, 엉덩이, 다리 등에 통증이 나타나는 병이다.

비틀어진 자세로 오랫동안 유지할 경우를 비롯해 무거운 물건을 지나치게 자주 들거나, 갑자기 자세를 변경할 때, 낙상 등이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증상에는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의 통증, 다리가 당기고 아픈 느낌, 한 쪽 다리 저림 등이 있다.

허리디스크는 초기에는 진통소염제와 신경주사 등으로 80% 이상 호전된다. 그러나 고령자나 수술 마취 상의 위험부담을 피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신경성형술을 시행하거나 디스크가 과도하게 튀어나와 위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면 수술적 치료로 넘어가야 한다.

척추관 협착증, 디스크로 오해할 수 있어... 허리 ‘뒤’로 젖힐 때 통증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뼈가 퇴행해 웃자라거나, 척추뼈 주변 인대가 두꺼워져 신경이 눌리고 혈액을 공급하는 미세혈관이 막히는 질환이다. 허리가 아프다는 증상 때문에 허리디스크와 혼동될 수 있지만, 통증이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온다는 점이 다르다.

척추관 협착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신경을 누르는 뼈나 인대를 제거해야 한다. 신경의 압박을 줄여주는 미세 현미경 감압술을, 질환이 척추 여러 부위에 나타나고 증세가 심할 때는 척추고정유합술을 시행한다.

올바른 자세와 걷기, 자전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평소 일상생활에서 목과 허리를 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굴곡 없는 평평한 길이나 낮은 언덕을 한 시간 가량 걷거나 자전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비만은 디스크에 부담을 늘리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조절도 필요하다. 또 거북이처럼 목을 앞으로 빼는 자세나 엎드려서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는 자세를 삼가야 한다. 목덜미를 길게 편다는 느낌으로 고개를 서서히 뒤로 넘기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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