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그릇이 전부라는 고정관념부터 깨세요”
“도자기, 그릇이 전부라는 고정관념부터 깨세요”
대학 창업 유망 기업 l 스윗세라믹 이경원 대표
  • 김윤미 기자
  • 승인 2012.08.01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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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에서 도자기는 그릇으로 주로 쓰이고 있죠. ‘그릇 말고도 다른 방향으로 활용할 순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사업이 출발하게 됐습니다. 전통과 혁신, 현대와 혁신의 조화를 이룬 도자기 그리고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영속적인 도자기 제품이 뭐가 있을까 깊은 생각 끝에 제 물음에 대한 답을 얻은 거죠.”

25일 만난 환경디자인 도자기 제품을 만드는 스윗세라믹(Sweet Ceramic) 이경원 대표(27).

스윗세라믹은 대전경제통상진흥원의 ‘대학 및 청년 창업500프로젝트’에 지난해 선정된 업체다. 지난해 등급평가를 거쳐 B등급을 받아 1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대학 1-2학년 때부터 사업을 구상해 놓고 관련 회사에 들어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노하우를 많이 축적할 수 있었어요.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3-4학년 때 사업을 좀 더 구체화 시키고 준비한 게 많은 도움이 되었죠.”

스윗세라믹의 사업은 크게 환경디자인(벽면데코), 타일(타일 모자이크), 그래픽, 인테리어소품(도자기 이니셜)으로 진행된다.

지자체의 마을 가꾸기·친환경 공원 조성 등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벽화나 나무데코의 경우 보수·관리가 필요하고 변색·부식·변형 등의 우려가 있지만, 도자기의 경우 그런 문제점이 전혀 없고 도자기 자체가 친환경 소재이기 때문에 유해물질 등에 대한 걱정이 없다는 게 장점이죠.”

그런 그에게 위기는 없었을까.

“많은 실패를 경험했죠. 제일 큰 어려움은 벽면 데코로 담장에 붙였던 도자기들이 다 떨어졌을 때에요. 다시 부착하는 건 문제가 아니었지만, 이로 인해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건 아닌 가’ 많이 걱정됐었죠. 결과적으로 보면 오히려 전환점이 됐어요. 그 일로 인해 벽에 도자기를 부착하는 노하우를 전문가로부터 배울 수 있었거든요.”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이 대표. 그는 위기를 타파할 수 있는 방법으로 멘토를 꼽았다.

“전 저만의 멘토가 있어요. 같은 도자기 업체의 CEO인데 기술적인 측면의 조언 등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고 있죠. 힘들 때면 제가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고 격려해주고, 처음 준비단계부터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어요. 창업을 꿈꾼다면, 그 분야에서 입지에 오른 CEO를 찾아가 자문을 구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스윗세라믹은 직원이 3명뿐인 작은 기업이다. 하지만 지난해 3500만-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리고 지난해 대전경제통상진흥원의 우수기업사례로 선정돼 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간의 연구를 거쳐 이달 ‘도자기 이니셜’을 출시했다. 방문한 날 우연히도 손잡이 닷컴이라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도자기 이니셜’ 제품의 첫 판매가 이뤄지고 있었다.

“올해는 도자기 이니셜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에요. 온라인에서 이제 막 판매를 시작했는데, 온라인을 비롯한 오프라인에서도 저희 제품을 알려야죠. 온라인은 인터넷 쇼핑몰을 대상으로, 오프라인은 타일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지금 구상하는 사무용품을 개발하고 만들려면 이니셜 도자기가 대박나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매출액보다는 열정과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싶다는 이 대표.

“도자기는 도자기라는 하나의 소재로 다양한 제품을 구상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에요. 또 틈새시장을 공략하기에도 아주 적합하고요. 도자기의 변화무쌍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어요”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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