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은희 서예가, 캘리그라피]
올해도 어느덧 두 달이 채 안 남았다.
시간은 왜 이리도 빨리 지나갔을까…?
갑자기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허무함마저 들기 시작하는 초겨울, 입동이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다보니 스테인 스타인(Stanry stein)이라는 사람의 이야기가 생각 난다.
그는 한 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다시 삶의 용기를 갖고 ‘내게 남은 것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다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작가가 되는 법’라는 책을 샀다.
그런데, 그는 시각장애인이었다. 의사가 “책을 보지도 못하면서 왜 샀느냐”고 물었더니, 스타인은 “책을 써보려고 한다”며 이 책을 읽어줄 사람을 찾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잃어버린 것들을 슬퍼하는 대신 나에게 아직 남아 있는 것을 최대한 이용하려합니다”고 답했다.
스타인은 문둥병에 걸려 시력을 상실한 처지지만 라디오와 녹음기를 메고 다니면서 한마디씩 녹음했다. 그리고 이를 다른 사람한테 써달라고 해 ‘이제는 외롭지 않다’라는 유명한 책을 펴냈다.
자! 나도 이제 지나간 시간에 안타까워하지 말고, 남아 있는 시간에 감사하는 습관을 길러봐야겠다.
이제부터 아니, 오늘부터 불평이 있는 곳(사람)보다 감사가 있는 사람들과 작은 것에서 큰 것까지 늘 감사하는 환경으로 바꿔 보자!
이 겨울이, 2018년이 벌써 기다려진다. 또 어떤 예측하지 못했던 일들이 생겨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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