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김홍장 당진시장이 충남도지사 선거 불출마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군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양승조 의원(천안병)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복기왕 아산시장 등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아시아뉴스통신>에 따르면 김 시장은 1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 앞서 예고 없이 기자들과 만나 “도의원 2번과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광역과 중앙정부의 협력 사업이 많은 만큼 도지사 출마를 고민했었다”며 “(그러나) 준비가 부족하고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불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당 내 유능하신 분들이 많다”며 “지역민과의 약속사항을 지키기 위해 시장직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지난 6월 29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집권여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시대가 요구하고 역할이 필요하다면 (도지사 선거 출마를) 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시장은 10월 유럽 출장 중 이 문제를 놓고 깊이 고민했고, 결국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 시장이 특정 도지사 주자를 지원하기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후보군 모두 김 시장과 가까운 탓이다.
김 시장은 이번 도지사 선거 불출마 선언에 따라 재선 도전을 위한 행보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 시장의 한 측근은 “고민이 많았지만 시민과의 약속 이행과 민선6기 동안 진행해 온 주요 사업들이 (민선7기에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며 “특정인을 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