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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군 없는 이명박 전 대통령 "이보다 외로울 수 있을까?”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3일 오후 8시 '셰이크 이브라힘 빈 모하메드 알 칼리파 문화 및 연구 센터 강당'에서 바레인 정부 장관과 외교사절 등 고위공직자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 (이명박 대통령 기념재단 사진 캡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저는 '대한민국의 가장 행복한 일꾼'이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중 행한 마지막 라디오 연설의 제목이다. 지난 2013년 2월 18일 '대한민국의 가장 행복한 일꾼'으로 집권 5년의 소회를 정리했던 이 전 대통령은 그러나, 지금은 어쩌면 그 반대편 끝자락에서 홀로 외롭게 '행복하지 않은 존재'로 서 있는지 모른다.

    검찰의 칼끝이 자신을 향해 정조준하고 있으나, 주변에 지켜줄 ‘호위무사’는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복심’이라고 하는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표나 이동관 전 홍보수석 등 몇 사람 외에는, 이렇다할 조직적인 ‘원군’이 없다.

    당장 자신의 뿌리인 자유한국당에서마저 전날 당사에 걸려 있던 사진을 눈에 띄지 않게 없애버리기로 했다.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이다. 섣불리 나섰다가는 불똥이 튀지 않을까 자유한국당이 잔뜩 몸을 사리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한때 핵심 측근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은 14일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나와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태극기집회도 열고 그러는데, MB를 옹호하고 ‘보복이다’하고 나서는 세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모들 몇 명이 모여서 대책회의를 한 것에 불과하다”며 “사실 이 전 대통령은 지금 아무런 힘이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MB의 해외 비밀계좌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MB측에서 저 사람 엉뚱한 소리 하고 다닌다고 그러든지 해야 하는데, 대응이 없다. 그것도 이상하고 수상하다”고 말했다.

    왜 그런 것일까? 이에 대해 한 정치평론가는 "이른바 'MB 인사들'은 어떤 정치적 철학이나 소신 보다는, 실리적인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나름의 계산 속에서 맺어진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즉, 현실적으로 이해관계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없을 경우에는 관계의 끈이 소멸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시절부터 다소 비판적인 색깔을 보여온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자신의 외로움을 이해해주기라도 하듯 두둔했다. 전혀 뜻 밖의 발언이다.

    하 의원은 이날 자유한국당이 MB 사진을 없애기로 결정한 홍준표 대표를 겨냥, “평판이 안 좋은 전직 대통령을 보수의 호적에서 파버리겠다는 뜻으로, 일종의 정치적 패륜이고 역사에 대한 패륜”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리고는 “잘났든 못났든 모두 보수의 대통령이고, 다 끌어안아야 될 역사적 유산”이라며 “자기 부모를 부모라 하지 못하는 부끄러운 보수에 대해 국민들이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공격했다.

    가뜩이나 스산해지는 만추에, MB의 눈가가 순간 뜨거워지는 느낌이다.

    정문영 기자  polo876@goodmorningc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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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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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이다 2017-11-14 23:14:51

      깔게 있었으면 물밑으로 제시를 했겠지. 언론에 대고 욕먹을 각오하면서 5년 전 정보 들먹이는 멍청한 짓은 안했을 거라 생각한다.
      여론 선동용이며......지지세력 응집을 위한..물타기 쇼지!! 그냥 수사 밀어 붙여라.,.. 빈수레가 요란한 법이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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