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발언과 그 측근들이 참여정부를 향해 반격을 시사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여권의 전략통인 민 의원은 15일 “우리는 지금 이 전 대통령 개인의 비리를 따지는 게 아니라, 왜 그가 국정원과 군대를 통해 헌법을 유린했느냐를 따지겠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이날 YTN의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우리의 기본 입장은 사회 정의의 문제”라고 전제한 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헌법을 바로 잡고, 국가기관을 제 위치에 놓으며, 민주주의를 원상 복구하겠다는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민 의원은 특히 “우리도 집권 5년을 했는데 정보 없겠냐”는 말로 반격 차원의 폭로를 준비 중이라는 이 전 대통령측 입장에 대해 “그들이 국정을 5년 동안 얼마나 패악스럽게 운영했는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개인적인 사감을 갖고 치밀한 공작에서 정치를 했고, 불법적으로 과거 정부에 대해 들여다봤다는 얘기"라며 "이는 결국 자기의 범죄사실을 부지불식간에 실토하는 사실상의 고백성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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