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KBS노조 “아직 이진숙, 정지환 남았다”
대전MBC·KBS노조 “아직 이진숙, 정지환 남았다”
15일 이진숙 대전MBC 사장, 정지환 KBS대전방송총국장 사퇴 촉구
  • 남현우 기자
  • 승인 2017.11.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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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대전 언론노조와 시민단체 연합(이하 언론·시민단체 연합)이 이진숙 대전MBC 사장과 정지환 KBS대전방송총국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85개 대전지역시민사회단체 및 정당이 연대한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와 대전충남언론노조협의회는 15일 대전MBC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이진숙 사장과 정지환 총국장에게 자진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우희창 대전충남민언련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김장겸 MBC 사장이 해임되면서 공영방송 바로서기의 물꼬가 트였다”면서도 “하지만 이진숙과 정지환이 버티고 있는 한 대전의 언론적폐는 청산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거대한 둑이 무너지는 것은 작은 구멍에서부터 시작된다. 지역 공영방송은 김장겸 사장의 해임을 발판 삼아 시청자를 위한 공정 방송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파업 대오를 유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투쟁발언에서 이한신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대전지부장은 “지난 9월 4일 반팔 티셔츠를 입고 시작한 파업이 패딩을 입어야 할 계절까지 이어졌다. 응원을 보내주시는 시민 여러분들과 조합원들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투쟁의지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장겸 사장 해임으로 공영방송 정상화의 서막이 올랐지만 대전은 이진숙 사장이 버티고 있어 여전히 공영방송의 흑역사가 진행중인 셈”이라며 “시민들에게 공정방송을 사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정방송 회복의 마침표를 대전에서 찍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문식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대전충남지부장도 발언에 나서 “단돈 200만 원에 국정원과 뉴스를 거래하고, 국정원의 도청 지시를 은폐하는 등 각종 적폐를 서슴지 않았던 고대영 KBS 사장이 버티고 있다. 노조가 지치지 않도록 시민들의 응원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흥모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운영위원장은 “대전지역 시민사회도 두 공영방송이 하루빨리 제자리로 돌아와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며 지지의 의사를 전했다.

언론·시민단체 연합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취임 8개월 만에 김장겸 MBC 사장이 해임됐다. 그러나 이들은 그동안 언론자유를 짓밟고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아왔음에도 뻔뻔하게 이러한 상황들이 언론탄압이라며 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장겸 사장 해임을 시작으로 언론 부역자들의 퇴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아직도 눈치보며 자리를 버티고 있는 이진숙 사장과 정지환 총국장의 사퇴가 지역방송 정상화를 위한 최소한의 과제다. 이진숙·정지환은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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