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동아, "점점 치열해지는 극우 경쟁"
조선-중앙-동아, "점점 치열해지는 극우 경쟁"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7.11.15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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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극우 보수언론이 15일자 지면에 합창이라도 하듯, 검찰의 국정원장 3명을 비롯한 관련 간부들의 구속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들 매체는 이날 사설을 통해 일제히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강도 높은 비난공세를 퍼부었다. 마치 극우 경쟁을 펼치기라도 하듯이 말이다.

조선일보는 ‘국정원장 3명 안보실장 2명 전원 구속 추진, 지금 혁명 중인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 정도 혐의를 갖고 국정원장들과 안보실장들을 싹쓸이하듯이 감옥에 넣겠다고 하는 것이 과연 정상인가”라며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구속은 북한과 중국을 이롭게 하는 일인 듯하다”는 표현까지 했다.

이런 논조는 중앙일보도 비슷한 궤도에 올랐다.

중앙일보 역시 ‘직전 국정원장 3명 전원이 처벌 받는 비극적 풍경’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전직 국정원장들의 수난과 몰락을 지켜보는 심정은 착잡하다"며 "권력자에 의해 기용돼 관행을 이겨내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싸잡아 법적 책임을 묻는 건 법적 편의주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범죄에 가담한 적극성과 자발성 등의 정도를 참작하는 게 법치의 정신에 부합한다"고 구속된 전 국정원장들에 대한 정상참작을 촉구했다.

동아일보는 외려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동아일보는 ‘전 국정원장 셋 다 구속하면 누가 웃을까’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국정원 특활비 유용 행위는 과거정권에서도 있었던 관행"이라며 "처벌한다면 돈을 요구한 대통령을 엄하게 처벌해야지,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던 국정원장을 구속까지 할 사안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역사학자 한양대 전우용 교수는 “에프킬라가 ‘대량살상 무기’로 보이는 건 자기가 해충이기 때문이고, 법을 지키는 게 ‘혁명’으로 보이는 건 자기가 범죄자 일당이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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