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이 정년퇴임으로 공석이 되는 충남교육연수원장과 금산교육지원청교육장을 공모한다. 직속기관 기관장과 교육장을 공모하는 것은 파격적인 일로, 교육전문직 인사비리로 추락한 위상을 다시 세우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는 평가이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전찬환)은 인사에 대한 투명성, 공정성, 도덕성을 강화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인사시스템 개선의 후속 조치로 8월 31자로 정년퇴임하는 충남교육연수원장과 금산교육지원청교육장을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이번 공모가 교육현장과 지역사회에서 인정받고 업무추진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발굴, 임용함으로써 충남 교육의 역량을 강화하고, 충남교육 가족 모두에게 공감과 신뢰받는 인사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지원 자격은 학식과 덕망이 풍부하고 교육행정 능력이 탁월한 인사로 8월 31일 기준 충남교육청 소속 공립학교 교장 또는 장학(교육연구)관 경력 2년 이상인 사람이다.
공모는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로 이뤄진다. 서류 심사는 자기소개서에 나타난 경력 및 주요 교육활동 실적을 평가하고, 면접심사는 기관 운영에 대한 경영 제안서와 교육행정가로서의 자질 및 태도 등을 심사하게 되며,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교육감이 임명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심사위원도 7인중 외부 위원을 50% 이상 위촉해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행정기관장 공모제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와 방법으로 시행해 청렴성과 전문성이 검증된 유능한 인사를 임용함으로써 정실인사 논란을 불식시키고 교육현장 및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교육행정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