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의 바이러스 입자로도 감염… 예방이 최우선
10개의 바이러스 입자로도 감염… 예방이 최우선
굿모닝충청-충남도 ‘함께 만드는 감염병 안전 충남’ - ⑨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주의해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7.11.18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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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충남은 메르스에 큰 타격을 입었다. 도민 4명이 사망했고, 무려 1885명이 격리 조치됐다. 이런 교훈을 바탕으로 충남도는 감염병 예방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감염병에 가장 잘 대응하는 방법은 도민 스스로의 예방이기 때문이다. 우리 곁엔 쯔쯔가무시증, 눈병 등 감염병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음에도 예방 수칙을 잘 모르고 있는 도민들이 많다. 굿모닝충청과 충남도는 총 10회의 기획시리즈를 통해 감염병 종류와 예방 수칙 등 정확한 정보를 도민들에게 전달, 건강한 충남을 만들고자 한다. [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면서 따듯한 옷을 찾게 되는 11월, 반드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이 하나 있다. 국민 모두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자칫 방심하기 쉬운 노로바이러스가 그 주인공이다.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급성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감염성이 매우 강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등을 통해 확산된다.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래 생존하고, 알코올 등 소독제와 다양한 환경에서 저항성이 매우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급성기 환자의 경우 대변 1g 당 1억개, 구토물 1g 당 100만개의 바이러스 입자가 존재하고, 단 10개의 바이러스 입자로도 감염될 수 있어 철저한 예방이 최우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되는 식중독 의심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개인 및 식품 의생 관리에 대한 세심한 관심을 당부하고 나섰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50건(1238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11월 7건(181명), 12월 12건(238명), 1월 8건(147건), 2월 5건(80명)으로,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연도별 노로바이러스 발생 추이를 보면 ▲2012년 2건(42명) ▲2013년 0건 ▲2014년 4건(39명) ▲2015년 5건(59명) ▲2016년 17건(321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와 해수 등이 채소, 과일, 패류, 해조류 등을 오염시켜 발생할 수 있고,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될 수 있다.
실제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원인을 분석해 보면 오염된 지하수나 어패류에 의한 것이 가장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탈수, 복통, 근육통, 두통 등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24시간에서 48시간이 지난 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빠르면 12시간 뒤 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배설물에는 2주 동안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다.

겨울철 최고의 적,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알아보자.

무엇보다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한데, 우선 화장실 사용 후와 귀가 후, 조리 전에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특히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므로 3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손가락 사이와 손등까지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에 헹궈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경우 환자의 침이나 오염된 손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화장실과 변기, 문손잡이 등은 가정용 염소 소독제로 40배 희석(염소농도 1000ppm)해 사용하는 게 좋다.

또한 환자의 구토물은 위생용 비닐장갑 등을 끼고 오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해 치우고, 바닥은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아울러 굴 등 수산물은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리음식은 중심온도 85도에서 1분 이상 익혀야 하며,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로 새척한 후 섭취해야 한다.

집단급식소나 음식점 등의 조리실 위생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 조리 참여를 즉시 중단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 최소 1주일 이상 조리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조리 기구는 열탕 또는 염소소독으로 세척 및 소독해야 하며, 조리대와 개수대는 중성세제나 200배 희석한 염소 소독제로 소독해야 한다.

지하수에 대한 노로바이러스 오염 예방도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수질을 검사해 오염여부를 확인하고 지하수가 하천수나 정화조 오염수 등의 유입으로 오염되지 않도록 관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6개월에 1회 이상 물탱크를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오염이 의심될 때는 지하수 사용을 중지하고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특히 집단급식소에서 식품용수로 지하수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용수저장탱크에 염소자동주입기 등 소독장치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과 음식점 등에서는 조리종사자들의 위생관리에 보다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 굿모닝충청-충남도 공동캠페인 ‘함께 만드는 감염병 안전 충남’ 기획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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