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공단)은 전통시장에서 김장을 준비하는 게 대형마트보다 약 3만원 저렴하다고 20일 밝혔다.
공단이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각각 37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5개 품목의 김장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5만 7042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28만 6665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젓갈류(24.7%), 조미료(16.2%), 선어류(3.7%)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고, 대부분 조사대상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김장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3.3%(26만 5720원~ 25만 7042원), 대형마트는 4.2%(29만 9200원~28만 6665원) 가격이 각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은 “잦은 우천과 여름 폭염으로 고춧가루와 생강 가격이 작년보다 크게 상승했다”며 “하지만 김장 주재료인 배추, 무 등 채소류가 여름철 가격 폭등으로 재배 면적이 증가했고, 작황도 상당히 좋아 가을·겨울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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