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있어도 대전역 성심당 튀김소보로 못 사먹는 사람들
돈 있어도 대전역 성심당 튀김소보로 못 사먹는 사람들
엘리베이터 서지 않는 2층으로 이전, 휠체어 장애인 이용 불가 '원성'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1.21 12:36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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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튀김소보로. 사진=본사DB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에 왔을 땐 성심당 튀김소보로는 먹고 가야한다”

언제부터인가 성심당은 타지 사람들에게 꼭 들려야하는 대전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때문에 ‘대전의 관문’에 위치한 성심당 대전역점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대전역 대합실에는 고소한 빵 냄새와 함께 성심당 튀김소보로나 부추빵을 사려는 줄이 길게 늘어졌다. 

지금은 이 모습이 사라졌다. 

3층 대합실에 있던 성심당 대전역점이 대전역 증축공사에 따라 철거해야 되자 2층 여행센터 앞으로 확장‧이전한 것. 당초 성심당은 4층 전문식당가를 새 매장 위치로 제안 받았으나 접근성 탓에 현 매장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성심당 대전역점 모습

지난 9월 19일부터 정식 오픈한 성심당 대전역점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들락날락 거려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하지만, 이곳에 오고 싶어도 못 오는 사람들이 있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들이다. 

대전역 엘리베이터는 1층과 3층에 연결돼 있을 뿐 성심당 매장이 있는 2층에는 서지 않는다. 

성심당은 대전역 서광장에서 열차 플랫폼으로, 정문에서 2층으로 가는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갈 수 있기 때문에 휠체어 바퀴는 성심당 문 근처조차도 갈 수 없다. 리프트도 없다.

3층에 위치한 대전역 엘리베이터 모습. 이 엘리베이터는 성심당이 위치한 2층에는 서지 않는다.

장애인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그 맛있는 튀김소보로를 돈이 있어도 직접 못 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코레일은 문제를 인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한 장애인분이 이 문제를 제기해서 4000~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리프트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계단 안쪽에 봉을 타고 내려가는 리프트는 공간과 시간을 차지하고, 누군가 도와줘야하기 때문에 장애인도 선호하지 않지만, 현재 사정이 이렇다보니, 리프트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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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 2018-04-17 10:02:33
어이없네요. 성심당 검색하면 수많은 블로그의 사진들이 있는데 사진못찍게 했음 그많은 사진은 어디서 났을까요?
사진못찍도록 하지 않구요. 직원들도 친절합니다. 앞에서 욕하시지 만나면 욕한다는 말은 또 뭔가요. 풉. 유치. .

그지같은기억의장소 2018-02-13 23:30:25
여기 빵먹으러갔는데 유명해서 사진좀찍을랬더니 언 개싸가지없는년들이 여기서사진찍냐고 지랄해서 기분잡침. 미친년들 한마디해줬어야는데싸가지없는년들 맛나면디졌어

으어어옹 2018-01-29 13:52:28
주인만개새끼만드는기사네 ㅋㅋㅋ

작성자 2017-11-27 16:56:10
내가 입이 잘못된 건지, 그게 뭐 그리 맛있는 거라고...
동네 개인 제과점이랑 비교해서도 특별히 맛나는 제품들도 아닌데...
하여간 남들 따라 하고픈 마음들이 너무 심하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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