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행사 유치 이정도는 돼야…
국제행사 유치 이정도는 돼야…
대전무역전시관에 1만 2500㎡ 규모 다목적 전시장 건립 추진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3.06.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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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동 기자] 대전이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특히 전문적인 전시·컨벤션 공간을 크게 확장해 서울, 부산, 대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이들을 앞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기대는 대전시가 마련한 ‘다목적 전시장’ 건립 계획에서 비롯된다. 다목적 전시장은 기존 대전무역전시관 자리에 건립될 예정이다.
시의 계획은 대전컨벤션센터와 대전무역전시관의 전시·컨벤션 공간이 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협소해 국제회의나 전시 행사 유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불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대전의 전시·컨벤션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국제회의나 전시행사에는 최소 1만㎡ 이상의 전시 공간을 요구받는다.
하지만 대전무역전시관 전시공간은 4200㎡에 불과하고 대전컨벤션센터도 5302㎡에 그친다. 서울 코엑스 3만 6007㎡, 부산 벡스코 4만 6458㎡, 대구 엑스코 2만 3469㎡, 고양 킨텍스 10만 8483㎡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시 공간이 협소한 것.

이에 따라 시는 유성구 도룡동 현 대전무역전시관 부지에 부지면적 2만 9195㎡, 건축연면적 8만 3000㎡,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다목적 전시장을 건립키로 한 것이다.
전문 전시홀 7500㎡와 전시홀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홀 5000㎡를 포함하면 전시 공간만 1만 2500㎡에 달한다. 이밖에 부대시설 2만 7500㎡, 주차장은 4300㎡로 구성된다. 사업기간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총 예산은 1830억 원(국·시비 50%씩)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시발전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 내년부터는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중앙투융자심사 요청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5년 본격 공사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용역을 통해 경제성 1.0 이상을 확보했다.
시는 기재부 예타가 통과하면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 벡스코와 대구 엑스코, 광주 김대중센터에 50% 정도의 국비를 지원해 준 사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김기환 대전시 과학문화산업본부 문화산업과장은 “대전은 국토의 중심이면서 세종시, 과학벨트, 대덕특구 등 전시·컨벤션 산업이 급속도고 발전하고 있고 앞으로의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까지는 전시·컨벤션 공간이 협소해 중·대형 국제행사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목적 전시장이 건립되면 국제회의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마이스 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일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 전시·컨벤션 산업 ‘무한 잠재력’

지난달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발표한 국제회의 개최도시 순위를 살펴보면 대전은 국내 도시 중 4위를 차지했다. 서울과 제주, 부산 다음이다. 대구와 광주는 대전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지역에서는 38위, 전 세계 순위는 176위에 올랐다.

대전의 성적에 대한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뒤늦게 뛰어든 도시로서 성장세가 제일 가파르다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대전은 2008년 대전컨벤션센터 개관 후 전시·컨벤션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소유했던 대전무역전시관이 있었지만 협소한 공간과 노후한 시설로 그다지 큰 매력을 얻기 힘들었다.

실제 국제행사 유치 건수는 2008년 222건에서 지난해 677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유치한 국제행사로 인한 경제파급효과만 1464억 원, 고용창출 효과 1547명으로 시는 분석했다.
시는 이 같은 상황을 감안, 대전무역전시관을 매입한 후 다각적인 활용 방안 마련에 착수했으며 대전이 국토의 중심지에 위치해 전시·컨벤션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 ‘다목적 전시장’ 건립 계획이 탄생한 것이다.

또 세종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 성과 사업화, 창조경제 전진기지 전략 추진 등에서 전시·컨벤션산업을 육성, 발전시킬 수 있는 동력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다목적 전시장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인용, 2016년 기준 전시장 수요를 전시 1만 5979㎡, 회이 4794㎡로 예측했으며 의료관광 등 외래 관광객 유치, 소비진작, 국제정보 및 지식교류를 통한 도시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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