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2018학년도 국립대 입학금 폐지에 이어 사립대도 2022년까지 입학금이 전면 폐지된다.
교육부는 지난 24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와 ‘대학·학생·정부 간 입학금 제도 개선 협의체’ 제3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평균 77만 3000원인 사립대 입학금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입학금이 평균 77만 3000원 미만인 4년제 95개 대학은 2021년까지 입학금의 20%(실비용)를 제외한 나머지 80%를 매년 20%씩 감축하며, 평균 이상 4년제 61개 대학은 2022년까지 입학금의 20%(실비용)를 제외한 나머지 80%를 매년 16%씩 감축한다.
입학금의 20%는 감축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하고, 2022년 이후는 신입생 등록금으로 산입하되 해당 등록금액만큼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하여 학생 부담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4년제 사립대 기준 2018년 914억 원, 2019년 1342억 원, 2020년 1769억 원, 2021년 2197억 원, 사실상 폐지 완성년도인 2022년부터는 2431억 원의 학비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대신 교육부는 입학금 단계적 폐지에 따른 사립대학의 재정 감소에 대하여 재정지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립대는 2018년부터 입학금을 전면 폐지하기로 이미 결정했고, 사립대도 이에 동참함으로써 학생·학부모의 학비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고등교육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사립대학이 세계 수준의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