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은 내년 6월 13일 치러질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세종리서치에 의뢰에 지난 25일·26일, 유력 후보군에 대한 적합도를 묻는 조사를 실시했다. 각 정당별 예비 후보군들은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신의 텃밭을 다지며 경선을 위한 치열한 물밑 경쟁을 치르고 있다. 각 언론도 이미 유력 후보군들을 중심으로 관련 보도를 쏟아내며 선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연말연시를 앞둔 시점에서 후보들의 행보도 바빠지는 분위기다. 유권자들의 관심도 이들의 행보에 쏠리고 있다. < 굿모닝충청>의 여론조사는 내년 지방선거가 본격적인 지방분권 시대를 여는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기획됐다. <편집자 주> |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내년 6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도교육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는 현직인 김지철(66) 교육감이 타 후보들에 비해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적합한 인물이 없다”과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여전히 높아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굿모닝충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진행한 충남도교육감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김 교육감은 23.3%를 얻으며 타 후보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성별, 연령, 지역에 상관없이 고른 지지율이 탄탄한 바탕이 됐다.
이어 명노희(58) 전 충남도의회 교육의원이 7.3%, 임춘근(57) 전 충남도의회 교육의원이 5.3%를 기록했다.
김지철 교육감의 경우 지난 9월 굿모닝충청이 역시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23%를 얻으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조사에서 2위는 이준원 전 공주시장(7.8%), 3위는 명노희 전 충남도의회 교육의원(6.5%), 4위는 임춘근 전 충남도의회 교육의원(4.3%)이 차지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엔 이 전 시장이 최근 금강대 총장으로 선임돼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문제는 이번 조사에서 “적합한 인물이 없다”(34.1%)와 “잘 모르겠다”(29.9%)는 응답이 무려 64%나 된다는 점. 지난번 58.3%에 비해 부동층의 수치가 오히려 더 늘어났다.
교육감 선거의 특성상 ‘진보 vs 보수’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큰데, 현재로서는 보수층이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만약 보수진영이 후보단일화나 제3의 경쟁력 있는 인물을 내세울 경우 판세가 달라질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그러나 김지철 교육감이 별다른 문제없이 교육행정을 이끌어 온데다, 보수진영이 마땅한 대항마를 찾지 못할 수도 있어 자칫 맥 빠진 선거가 될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충남지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전화번호 무작위 생성 표집틀 활용) 50%, 무선전화(가상번호 활용 무작위 임의 전화걸기) 5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05%이었으며, 2017년 10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가 적용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