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프로구단 응원단장 꿈꾸는 17살 윤원근 학생을 만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프로구단 응원단장 꿈꾸는 17살 윤원근 학생을 만나다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 승인 2017.12.0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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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지난 10월 30일 두산과 KIA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끝으로 2017 KBO리그가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은 총 관중이 약 840만 명으로, 역대 정규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한 한 해였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야구다. 야구가 국민 스포츠로 등극한 이유 중 하나가 야구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응원이라고 할 수 있다.

야구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처음 야구장에 갔어도 응원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야구하면 응원이 생각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세상에서 가장 큰 노래방’이라 불리는 사직 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롯데 자이언츠는 그 어느 구단에도 응원으로 밀리지 않는다. 오늘 만나 볼 인물은 이 롯데 자이언츠의 응원단장을 꿈꾸는 한 소년이다.

1. 안녕하세요. 혹시나 윤원근 군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하여 간단하게 자기소개 해주세요.

- 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차세대 응원단장 (웃음) 17살 윤원근이라고 합니다. 인천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3루 측 응원단상 위에서의 저의 모습을 쉽게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2. 현재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롯데 자이언츠의 열성적인 팬이 된 것은 어떠한 계기였나요?

- 인천에서는 살고는 있지만, 전에 아버지께서 회사 업무 때문에 부산으로 내려가셨는데 그때부터 롯데를 응원하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꼭 그 지역에 산다고 그 지역의 연고지 팀을 응원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웃음)

 

3. 응원에 관심을 가진 계기와 응원단장이라는 직업을 꿈으로 정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 어린 시절에는 야구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현실을 깨닫고 포기하고 그 꿈과 연관 지어서 생각을 해봤어요. 그러던 중 롯데 야구를 보러 가기 위해 야구장을 찾았고, 롯데 자이언츠만의 그 열정적인 응원 모습, 응원가,열성 팬들의 모습에 반하였고, 나중에 꼭 이런 멋진 팬들과 함께 응원하자는 생각으로 응원단장을 희망 직업으로 정하게 된 것 같아요.

   

4. 학생으로서의 본분인 학업과 응원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나요?

- 힘들 수밖에 없는 일정이기는 해요. 야구장을 갔다 밤늦게 오고 학업 준비도 해야 하고 과제도 준비하면서 다음 날 학교까지 가는 것이 정말 힘들어요. 그래도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힘들어도 계속하고 있는 것이고요. 아, 물론 힘들다고 해서 공부를 안 하는 것도 아닙니다. (웃음)

  

5. 인천, 수원, 사직 등 수도권에서 롯데의 경기가 있는 곳에는 윤원근이 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닌 만큼 다양한 구장에서 여러 차례 응원단상에 올랐을 텐데 수많은 관중 앞에 섰을 때의 기분은 어떤가요?

- 응원단상에 오를 때의 그 기분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것 같아요. 많은 관중들이 저의 응원을 따라 해 주신다는 것을 생각하면 행복하죠.

 

6. 가장 좋아하는 별명이 무엇인가요? 예를 들어 ‘차세대 응원단장’이라든가 그 외의 별명도 괜찮습니다.

- ‘차세대 응원단장’이라는 별명도 좋지만, 저는 ‘롯데 응원단 인천지부장’이라는 별명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뭔가 롯데의 인천 원정응원을 대표하는 사람과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저는 이 별명을 가장 좋아해요.

  

7. 롤모델이 있나요? 혹시 있다면 누구인가요?

- 롤모델이라면 당연히 지금의 저를 있게끔 해주시고 롯데의 또 다른 프렌차이즈 스타라고 할 수 있는 현재 롯데 자이언츠 응원단장으로 계시는 조지훈 단장님입니다. 조지훈 단장님 덕분에 제가 이 꿈을 꿀 수 있었고 조지훈 단장님을 보면서 응원을 해왔으니까요.

  

8. 응원단장이라는 직업을 진로로 선택한 것에 대해서 부모님께서 이해해주셨나요?

- 부모님께서는 반대를 하시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꿈을 야구 선수로 설정하였을 때에는 많이 반대를 하셨는데 이 직업을 선택하고 나서는 반대하시지 않고 오히려 더 밀어주시고 계십니다.

  

9. 지금까지 어떠한 방법으로 응원단장 역할을 수행하였나요?

- 많은 분들께서 “티켓 값이 공짜냐?”, “돈 받으면서 하냐?”라는 질문을 하시는데 전혀 그런 적 없고 제가 직접 야구 표 끊어서 원정 응원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고요.

 

10. 지금까지 응원을 하면서 가장 보람찼거나 인상 깊었던 일이 있나요?

- 이대호 선수가 돌아오고 문학 첫 타석도 멋있었지만, 전 작년 8월 13일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그때 상황이 9회 초 1사 1루에 대타로 오승택(개명 후 오태곤, 현 KT) 선수가 나와서 2점 홈런을 치게 되었고 1점 차로 따라가는 상황이 되었어요. 그때 팬들의 함성 소리가 장난이 아니었고, 다 같이 <부산 갈매기>를 부르는 팬들의 그때 그 열정이 정말 감동으로 다가왔고 소름이 돋았었던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인터넷 뉴스에 저의 이야기도 나온 것도 생각이 나고 특히, 롯데의 홈구장인 사직 구장에서 시구를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11. 최종 목표가 무엇인가요? 

- 최종 목표는 당연히 조지훈 단장님의 뒤를 잇고 조지훈 단장님을 뛰어넘을 만큼 더 많은 사랑을 받는 롯데 자이언츠의 응원단장이 되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

 

12. 다른 직업 분야에 비해 응원단장이라는 직업이 수요가 많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꿈을 이루기 위한 앞으로의 계획이 뭔가요?

- 일단 계획은 앞으로도 계속 원정 응원을 주도할 생각이고, 롯데 자이언츠 응원단장이라는 꿈을 이룰 때까지 이 꿈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리기는 어렵지만, 더욱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입니다.

  

13. 진로를 확실히 정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한마디나 전하고 싶은 메시지 해주세요.

- 저는 많은 것을 경험해보지 않고 이 꿈을 정했고 앞으로도 이 꿈을 향해 달려나가려고 해요. 많이 경험해보고 진로를 선택하는 것도 좋지만 많은 일들을 하기 전에 이 일이 정말 나한테 맞는 것 같고 내가 이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한 것 같다고 생각하면 다른 것을 하지 않고 그 일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다 보면 여러분들의 꿈을 이뤄질 것입니다. 아직 진로를 확실하게 못 정했다고 너무 쳐져 있지 마시고, 생각도 많이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진로를 선택하지 못한 청소년분들을 저 윤원근이 응원할게요!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환희 기자(굿모닝충청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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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2018-05-05 23:00:53
서울 갈메기입니다.응원합니다.. 작년에 문학구장 갔을때 보았었는데.. 열정적으로 응원을 유도하는 모습 좋았습니다.^
내일도 가는데 기대됩니다..
윤원근 학생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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