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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미의 세상읽기] 염홍철 전 시장 출마는 기정사실?

    [굿모닝충청 김선미 언론인]

    “노욕을 덮어버릴 만큼 권력의지가 강하지 못해서···”

    김선미 언론인

    “설마 그 분이 뭐가 아쉬워서 또 나오겠어요. 시장 3번, 국립대 총장에 장관은 아니지만 중앙정부의 장관급 위원장도 하고 더 이상 어떤 경력이 필요하겠습니까. 자칫하면 망신당할 수도 있는데...쓸데없는 낭설일 겁니다.”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정가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현역 광역단체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하는 바람에 무주공산이 된 대전시장 자리를 놓고 자천타천 후보가 넘쳐 나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 구청장, 정당인 등등 자고새면 후보가 한 명씩 늘고 있는 실정이다.

    호사가들의 입방아? 언론의 호들갑? 측근들의 자가발전?

    염홍철 전 대전시장의 대전 시장 출마설이 지역정가에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호사가들의 입방아인지, 측근들의 군불 때기인지, 아니면 본인의 확고한 의지인지 알 수 없으나 적어도 아직까지는 ‘출마설은 낭설’이라는 본인의 단호한 의사 표명은 없다.

    심지어는 지난달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지금, 내년 시장선거에 나간다, 안 나간다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밝히기까지 했다. 요즘 유행어로 출마할 생각이 정말 1도 없다면 “출마 안 한다”라고 딱 부러지게 밝히면 그만이다.

    자신의 입장을 소신껏 밝히는 것이 왜 ’적절치 않은 일’인지 상식적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불가할 뿐이다. 염 전 시장의 출마설이 잦아들기는 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확산되는 이유다.

    출마 생각 없으면 ‘아니다’라고 딱 부러지게 밝히면 그뿐

    이러저러한 정황들을 종합했을 때 “염 전 시장의 마음은 이미 100% 출마 쪽으로 기울어졌다”는 측근들의 전언이나 언론 보도가 아주 근거 없는 ‘억측’만은 아닐 수 있겠다 싶다. 염 전 시장의 내년도 지방선거 출마설은 근래에 처음 불거진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오비이락이라고나 할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소추되자 몸담고 있던 새누리당을 측근들과 동반 탈당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자 출마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권선택 전 시장의 낙마 전이다.

    이때만 해도 “설마 그럴 리가?”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일단 때만 되면 이 나무 저 나무 집적거리고 흔들어보는 언론의 선정적이고 과장된 보도행태에서 기인한 떠보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진단이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출마 가능성이 있다며 반박했다.

    출마설 부채질 하는 지역 인사 규합한 ‘비정치’ 봉사단체

    이어지는 행보는 “설마 그럴 리가?”라는 일반적 상식을 깨고 출마설에 무게를 더하고 있는 모양새다. 공식 출범을 코앞에 두고 있는 '100분 포럼' 은 아예 사전 선거 조직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을 정도다.

    염 전 시장이 주도해 꾸려진 '100분 포럼'은 지역의 인사들이 함께 모여 지식과 교양을 쌓고 봉사 하는 정치와는 거리가 먼 단체라고 한다. 정치적인 해석을 경계하기 위해 정치인의 참여를 최대한 배제했으며 ‘비정치, 비노출’을 원칙으로 한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하지만 단체와 관련한 언론보도가 이어졌고 일부 참여자까지 밝혀진 상태다. ‘비정치’는 혹시 몰라도 적어도 ‘비노출’은 아니다.

    염 전 시장은 대전지역 정치인 중 거의 유일하게 팬덤을 몰고 다니는 정치인이 아닌가 싶다. ‘염맨’으로 불리는 이들의 존재 때문이다. 덕분에 일거수일투족이 본인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때로는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다양한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순수함 강조해도 순수하지 않은 정치조직으로 읽히는 이유

    이는 순수한 모임이라는 '100분 포럼'이 결코 ‘순수하지 않은’ 정치조직으로 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염 전 시장 본인의 저 모호한 발언도 크게 한 몫 하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출마설이 아니면 아니다 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여러 해석이 가능한 표현으로 에둘러 표현하는 바람에 출마설에 기름을 붓고 있는 것이다. 혹은 그것까지 계산한 발언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비정치인 모임이라고 해서 반드시 비정치적인 조직은 아니다. 선거를 앞둔 수많은 조직들은 정치인보다는 비정치인들이 주축이 된다. 표심과 여론을 확장하기 위해서 그렇다.

    염 전 시장은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다수의 예상을 깨고 불출마 선언을 했다. 그리고 4년 가까이 흘렀다. 대전을 무주공산이라고 여겨 3년 전 불출마의 마음이 그새 바뀌었는지는 몰라도 이건 아니지 싶다.

    노욕과 권력욕에 대한 경계는 오롯이 염 전 시장 몫

    고건 전 국무총리는 최근 펴낸 ‘고건 회고록:공인의 길’에서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한 일화를 털어놓았다.

    17대 대선 당시 열린우리당 간판으로는 떨어질 것이 확실했고 18대 대선은 “재수로 후보가 돼야 하는데 나이가 DJ가 대통령이 됐던 만 73세보다 많아지는 거다. 노욕을 덮어버릴 만큼 권력의지가 강하지 못했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염 전 시장이 노욕을 덮을 만큼 강한 권력욕을 발휘할지 아니면 세간의 설왕설래를 가소로운 헛소리로 만들지는 오롯이 본인의 선택이다. 아무리 지금 현직이 공석이고, 군계일학의 후보자가 눈에 띄지 않는다 한들 한 번 흘러간 물을 되돌리는 일이 꽃길만은 아닐 것이다.

    김선미 언론인  edita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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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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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회장 2017-12-07 13:33:46

      대전을조금이라도 사랑한다면
      출마해서라도 이난국을 헤져내야할것이다
      일부호사가들의 함부로내뱉는말과 행동은
      대전시민의 자격이없는사람이다
      그만이 대전을다시제자리에 올려놓은분이시다   삭제

      • 유성골 2017-12-07 09:45:46

        욕심. 욕심. 욕심.

        늙으면 욕심만 는다더니...

        허긴 그 전에도 욕심은 그득했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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