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당신이…”…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공모, ‘잡음’
“어떻게 당신이…”…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공모, ‘잡음’
직원들과 갈등 겪던 간부 지원하자 노조 고소… 사 측 “노조 주장일뿐”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2.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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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공단) 이사장 공모와 관련, 뒷말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직원들과 갈등을 겪던 공단 간부가 이사장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노조가 반발하고 나선 것.

민주노총 한국철도시설공단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공단 A부이사장을 노조활동 방해, 조합원 감시 등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 1일 대전지방노동청에 고소했다”고 7일 알렸다.

노조는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아 온 그는 이사장이 될 자격이 없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그는 공단 주요 요직을 거치면서 경영 핵심을 담당했지만, 그 결과는 참담했다”며 “끊이지 않는 경영진의 부정부패와 공단 위상 추락, 보여주기 식 전시행정 등으로 임직원의 조직 신뢰는 이미 바닥을 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A부이사장은 전 직원을 상대로 임금체불을 주도했다가 패소, 국민 혈세를 낭비했고 부이사장 임명 당시 조합원 900명이 그의 사퇴 요구를 하기도 했다”며 “작년 성과연봉제 도입과정에서 사측 간부들에게 조합원의 노조활동 참석을 막도록 조직적 개입하고, 공개적인 자리에선 노조를 ‘XX놈’이라고 칭하는 등 원색적 비난을 서슴치 않았다”고 꼬집었다.

당시 A부이사장은 사측을 비판하는 소식지를 만드는 등 노조활동을 한 노조위원장에게 38건의 소송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조위원장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게 노조 설명이다.

노조는 “새 이사장은 현 정부의 기조에 맞춰 노동존중 패러다임을 가진 개혁인사여야 한다”며 “A부이사장은 명백한 개혁의 대상이자 공단이 반드시 청산해야할 과제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공단 측은 이에 대해 “노조의 고소는 인지하고 있지만, 어떤 내용으로 고소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어 A부이사장의 입장은 따로 없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성과연봉제 도입과정에서 노조에 대한 욕설 및 노조활동 방해에 대해선 “노조 측 주장일뿐”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이사장 공모에는 A부이사장을 비롯해, 공단 B 전 부이사장, C 국토교통부 출신 인사, 철도업계에 종사했던 외부인 3명 등 총 6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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