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설왕설래’…우선협상대상자 '주목'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설왕설래’…우선협상대상자 '주목'
대기업 참여 전무…재공모 가능성 배제할 수 없고 사업 지연 전망도 나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2.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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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복합터미널 부지.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유성복합환승센터(유성복합터미널) 사업에 우려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 차례 중단 된 대형 사업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는 업체들이 응모, “대기업만큼 사업 추진이 원활하겠느냐”는 의문이 붙고 있다.

대전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까지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신청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케이파이에이치, 하주실업 등 서울업체 두 개와 헬릭스 등 대전 업체 한 개 등 총 3개 업체가 응모했다.

이들 업체는 컨소시엄 구성이나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이 아닌 단독으로 사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번 롯데건설이 KB증권, 계룡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과 사뭇 다른 상황이다.

다만, 이들 업체의 사업계획서에는 시공사, 금융권, 유통업체들의 참여의향서가 포함돼 있다고 한다. 참여의향서에 있는 업체 중 일부는 메이저급 시공사, 견실한 투자회사 등이라고 대전도시공사는 설명했다. 대전도시공사는 사업계획서 내용을 검토 중이다.

메이저급 건설사의 참여의향서가 있다 하더라도 지역 사회에선 이번 공모 결과에 다소 실망하는 모양새다. 대기업 참여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지난 9월말 사업 참가 의향서 접수에는 모두 8개 기업이 참여했다. 여기에는 “대형 유통회사가 포함됐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때문에 대기업 참여가 기대되는 상황이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다른 결과가 나왔다.

올 6월 아픈 추억도 영향을 주고 있다.

롯데건설이라는 메이저 건설사 주도 아래 KB증권, 계룡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에 도전했음에도 사업성 하락에 올 6월 결국 손을 뗐다.

대기업도 손을 뗀 마당에 이름이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는 업체들이 과연 사업을 잘 추진할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따라서 27일 열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평가위원회에 이목이 쏠린다. 건축, 교통, 금융 등 12개 분야의 14명 전문가 들은 이들 업체들을 평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만약, 적격자가 없으면,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지 않고, 추후 재공모가 이뤄진다. 재공모가 이뤄질 경우, 대전도시공사 등 사업시행사가 계획한 올 6월 단지조성공사의 착공 지연은 불 보듯 뻔 한 일이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재공모 여부에 대해선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지역 건설업계 및 경제계 관계자는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업체의 참여 소식에 지역 주민들은 다소 실망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속단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도시공사는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건축 규제 완화, 컨소시엄 구성원 변경 허용 등 완화된 조건을 내세워 사업자를 모집했다.

당초 60%이하였던 건폐율은 70% 이하로, 500% 용적률과 9층 이하 층수도 600%와 10층 이하로 각각 완화했다. 터미널진입도로 개설은 대전시 재정사업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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