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숙 “한국 언론은 '폴리스 라인'을 제대로 지켰을까?”
조기숙 “한국 언론은 '폴리스 라인'을 제대로 지켰을까?”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7.12.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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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중국 경호원들의 한국 기자 집단 폭행과 관련, 국내에서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이화여대 조기숙 교수가 15일 색다른 시각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경호원의 한국기자 폭력사태 조사결과를 지켜봅시다”라고 운을 뗀 뒤, 폴리스 라인에 대한 한국 언론의 수칙 여부에 초점을 맞췄다.

조 교수는 “한국 언론은 폴리스 라인 넘은 시위대에 가차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미국, 유럽, 일본경찰을 칭송한 바 있다”며 “폴리스 라인 넘은 현역의원도 현장에서 체포한다며 미국 경찰을 칭찬했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폴리스라인, 한국선 학생조차 무시…미국선 넘으면 의원도 체포’라는 제목으로 ‘폴리스 라인’ 준수를 유난히 강조해 보도했던 과거 조선일보 기사를 인용했다.

조 교수는 이어 “만일 한국 기자가 경호라인을 넘어 중국 경호원이 폭행한 것으로 진상이 밝혀진다면, 한국 언론은 대통령 경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중국 경호원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경호원이 기자를 가장한 테러리스트인지 기자인지 어떻게 구분을 하겠냐.. 폭력을 써서라도 일단 막고 보는 게 경호원의 정당방위 아닐까요?”라고 물은 뒤, “저는 한국 언론이 최소한의 일관성은 있다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경찰은 허수아비?'라는 제목으로 2013년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한·중 FTA 중단’ 집회에서 풍물패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폴리스라인을 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한 조선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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