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지난 12~13일,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열린 ‘제12회 세계 공자아카데미대회’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세계 공자아카데미대회에 전 세계 140여개국에서 2500여명의 공자아카데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지난 1년간 활동과 성과를 결산하고,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더 나은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설립10주년을 맞아 자매대학인 중의 텐진외국어대와 함께 그동안 성과 등을 공유했다.
중국 공자아카데미본부의 신개념 교육계획에 발맞춰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에서 참가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12일 열린 개막식에서 류옌동(劉延東)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지난 12년간의 걸어온 길을 바탕으로 ‘공자아카데미의 발전방향과 인류운명공동체 기여’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인류공동체 기여’와 연계해, 앞으로는 전 세계에 어떻게 뿌리를 내릴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 됐다며 각 국 현지에 맞도록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국 대학 총장들을 위한 권역별, 주제별 세션도 다양하게 열렸다.
중국 자매대학인 텐진외국어대 천파춘(陳法春)총장은 순천향대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한, 중관계에 있어서 대표적인 대학인 순천향대와는 2001년 교류가 시작돼 적극적인 교류를 넘어 가깝고도 진한 ‘연인사이’로 발전했다”고 표현하면서 “그런 가운데 양교의 대표 교육브랜드인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10주년을 맞이한 것은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둘째날인 13일 세계 각국 중국측 공자아카데미 원장과 각국 원장들이 상황별 성과를 공유하고 건의사항과 추진계획 등을 발표하는 워크숍이 열렸다.
홍승직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원장은 “중국을 이해하고 그 필요성을 느꼈다면 공자아카데미가 그 첫번째 창구가 될 수 있다”며 “설립 10주년을 맞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보다나은 교육컨텐츠와 새로운 계획수립과 전기마련을 위해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순천향대공자아카데미는 10주년을 맞아 이를 새로운 제2의 도약기로 삼아 교육 콘텐츠를 개발은 물론 지역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를 과제로 역량강화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간호학과에서 교양강좌로 수강한 ‘논어의 세계’를 예로 고전적인 학습과 문화활동 등을 융합한 강좌 개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수립할 예정이다.
1회성보다는 체계적으로 연계된 고전강좌 개발로 다양한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