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정농단과 뇌물수수 혐의로 최순실 씨가 징역 25년 구형 받은 것을 두고, 흥미로운 진실 게임이 나와 화제다.
검찰의 구형량으로 진짜 대통령이 누구인지를 판가름해보는 게임이다. 어찌보면 말도 안되는 터무니 없는 소리 같지만, 가만히 음미해보면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씁쓸한 놀이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순실이 25년 구형을 받고 아아~악 했다고요?”라고 운을 뗀 뒤, “그러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얼마나 받을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그리고는 “두 사람 다 혐의 수는 18개 정도로, 박은 공무상 비밀누설이, 최는 범죄수익은닉이 다른 점”이라며 “검찰과 특검의 고민이 많겠다”고 덧붙였다.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평범하게 이어졌다. 하지만 마지막에서 빵 터졌다.
박 의원은 “(만약) 박이 최보다 낮거나 같으면 구형량에서도 ‘최가 대통령’이란 걸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 형법 상 징역형은 30년에 가중 시 50년까지”라고 말했다.
과연 (앞으로 있을 판결을 통해) 진짜 대통령이 될 주인공은 누구일까? 박 전 대통령에게 떨어질 구형량에 주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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