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학교에 이렇게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이 있고, 성적이 좋지 않아도 열심히 노력하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한밭대학교 학업능력향상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재우 학생(설비공학과 2학년)의 말이다. 이 학생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과목 공부에 자신감을 얻었다며 건축설비 관리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학습전략 미흡 등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한밭대가 마련한 ‘학업능력향상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으며 학생들의 자기계발과 학습만족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교수학습센터가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센터에서 정한 일정한 학습법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학기 종료 후 학점이 직전학기 보다 평점기준 0.6점 이상 향상되면 소정의 기준에 따라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미 참가자 모집단계부터 예정인원의 4배가 넘는 신청자가 몰리는 등 학생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학업능력향상 프로그램’은 필수과정(지도교수와의 상담, 학습법 집중워크숍, 학습법세미나)과 선택과정(학습동아리, 튜터링, 사제동행, 교양교과기초특강, 학생상담센터이용)으로 구성돼 있다.
참여학생은 모두 학습유형검사를 실시하고 개인별 피드백을 통해 각자에게 적합한 학습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았다.
또한 다양한 주제의 학습법 세미나를 개설하고 학생들은 각자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서 듣도록 하고,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제시해 주고 다양한 학습공동체 경험도 가지도록 했다.
지난 15일에는 송하영 총장 등 대학 관계자들과 프로그램 참여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2017학년도 2학기 우수성과발표회가 열렸다.
사례발표에 나선 학생들은 학습능력향상프로그램을 통해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적극적인 자세를 갖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박태윤 학생(건설환경공학과)은 “공부에 대한 시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며 “교수님과 상담을 하고 학습클리닉 룸을 찾아가 모르는 것을 물어보고 강연도 들으면서 어느새 공부에 적극적으로 변한 나를 발견했다. 내 인생의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송하영 총장은 “학습능력향상프로그램이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훌륭한 징검다리가 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