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 째 공석 코레일·철도시설공단, 드디어 수장 찾나?
수개월 째 공석 코레일·철도시설공단, 드디어 수장 찾나?
코레일 사장에 오영식 전 의원 내정-철도공단 2파전 압축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2.17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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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지역 공기업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한국철도시설공단(공단)의 수장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난 14일 사장 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9명 인사가 이에 지원했다. 이 중 오영식<사진>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고 한다.

지난 2004년 총선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한 오 전 의원은 제 17대와 19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20대 총선에선 공천에서 배제됐다.

공단 이사장 자리는 2파전으로 압축됐다고 한다.

이사장 자리에는 국토교통부 출신 3명과 철도업계 종사자 3명 등 총 6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공단 A 전 부이사장과 B 국토교통부 실장 등이 최종 물망에 오른 것.

특히, 새로운 한국철도시설공단 수장에 대한 내부 직원의 열망이 뜨겁다.

역대 이사장 및 간부들이 각종 비리 혐의로 구속된 전례가 있는 만큼, 치욕의 역사를 끊어줄 인물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직원들에 따르면 제 3대 조현룡 전 이사장은 퇴임 후 19대 총선을 통해 국회의원까지 지냈지만, 이사장 시절 납품비리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라 2015년 의원직을 상실했다.

제 4대 김광재 전 이사장은 납품업체 선정 과정에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다 지난 2014년 7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또 제 5대 강영일 전 이사장 재임시절인 지난해 10월, 원주~강릉 고속철도공사 설계변경을 대가로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간부 4명이 구속된 바 있다.

이처럼 끊이질 않는 공단 간부들의 비리 소식에 직원들은 진절머리 나는 모양새다.

때문에 새로운 이사장은 공단을 개혁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공단 노조는 “더 이상 추락하는 공단을 지켜볼 수 없다. 강력한 개혁이 필요하다”며 “관료 출신과 내부세력의 유착 고리를 끊고 공공기관 다운 공정성과 투명성 회복을 위한 강력한 개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레일 사장과 공단 이사장은 이달 안에 발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은 지난 7월 홍순만 전 사장이, 공단은 지난 달 강영일 전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공석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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