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을 겨냥한 야권의 비판이 한 목소리로 나오고 있다. ‘아첨.조공 외교’에서부터 ‘국격도, 주권국가의 자존심도 내팽개친 구걸 외교’에 이르기까지 거의 한가지 스펙트럼 일색이다.
이런 가운데 이를 북한에서 나온 평가와 비교해 보면, 어찌 그리 야권의 주장과 똑같은 단어에 논조와 궤를 같이 하고 있는지 참으로 의아하기 짝이 없다.
도대체 야권과 북한 목소리의 경계가 어디인지 분간해내기가 쉽지 않다. 이제는 누가 ‘종북(從北)’이고 누가 ‘종남(從南)’인지, 구분이 여의치 않아 보인다.
“'사대주의의 부활'이라고 평가 받은 문재인 대통령 방중, ‘21세기 사대주의 외교’, ‘조공 외교’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 논평)
"문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황제 취임식에 조공(朝貢) 외교를 하러 간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발언)
“국격도, 주권국가의 자존심도 내팽개친 채 오로지 정상회담 하나에만 집착하다가 자초한 구걸 외교의 당연한 결과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발언)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한 마디로 몸 낮춘 실리외교가 아니라 이해하기 어려운 굴욕외교다.” (바른정당 이종철 대변인 논평)
“동족을 해치기 위한 전형적인 구걸 외교, 수치스러운 아첨 외교다. 대미 추종으로 빚어진 대외적 고립에서 벗어나 보려는 너절한 구걸행각이다. 패권전략과 미국의 침략책동에 덮어놓고 추종해온 탓으로, 말할 수 없는 외교적 곤경을 겪고 있고, 궁지에서 헤어나 보려고 '균형외교'니, '신북방정책'이니 하고 떠들어대며 다급히 주변 나라들의 문을 두드려대고 있다." (북한 로동신문 기사)
"외세의존과 사대 매국행위로 차려질 것은 굴욕과 수치뿐이며, 괴뢰들은 외세의 바짓가랑이에 매달리고 있다.” (북한 로동신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