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중국 사설 경호원의 기자폭행을 둘러싸고 논란이 가시질 않고 있는 가운데 이화여대 조기숙 교수가 18일 언론의 왜곡기사에 대해 ‘보도금지’를 요구했다.
조 교수는 이날 새벽 트위터를 통해 “제가 사과하니 이번 폭행사건이 경호원의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다는 왜곡기사가 지속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교수는 특히 “시민에겐 질서를 요구하면서 기자에게 폭행은 있을 수 없다는 보수언론의 이중성을 비꼬기 위해 반어법을 사용한 것”이라며, 이를 제대로 해석하지 않고 왜곡하는 언론보도를 비판했다.
그리고는 논란의 불씨가 된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다시 첨부했다.
그는 관련 페이스북에서 “한국 언론은 폴리스라인을 넘은 시위대에 가차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외국경찰을 칭송한 바 있다”며 “그런데 만일 한국 기자가 폴리스라인을 넘어 중국 경호원이 폭행한 것으로 밝혀지면, 한국 언론은 대통령 경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중국 경호원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경호원이 기자를 가장한 테러리스트인지 기자인지 어떻게 구분을 하겠어요. 폭력을 써서라도 일단 막고 보는 게 경호원의 정당방위 아닐까요?”라고 덧붙였다.
이를 조 교수는 “시민에겐 질서를 요구하면서 기자에게 폭행은 있을 수 없다는 보수언론의 이중성을 비꼬기 위해 반어법을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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