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②시외버스 정류소·영화관 설치 등 ‘금상첨화’
[커버스토리] ②시외버스 정류소·영화관 설치 등 ‘금상첨화’
대전 신탄진 ‘변방에서 중심으로’ - 해결과제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2.29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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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신탄진동은 1988년까지 신탄진읍이었다. 1989년 대전시가 직할시로 승격하면서 대덕군을 편입했고, 신탄진읍도 농촌에서 도시로 옷을 갈아입었다.
이러한 지역들은 도시화가 더디다. 자연보호, 상수원 보호 등 각종 환경보전 규제가 남아 있고 산업기반도 변변치 않다. 도시화의 이익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다.
신탄진도 다르지 않다. 아직도 신탄진은 대전이 아닌 곳으로 인식되기 일쑤다. 상대적 박탈감도 클 수밖에 없다. 광역도시가 신도심을 중심으로 급속히 팽창해나가지만, 변방 지역은 그 후광을 입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이러한 신탄진이 상전벽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달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앙공모에 ‘신탄진 상권 활력 UP 프로젝트’ 사업이 선정돼, 신탄진역세권의 대대적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앞서 신탄진을 40여년 양분해, 지역개발을 가로막았던 인입선로 이설을 위한 실시설계 예산이 국비에 반영돼, 이설 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국방부의 국방신뢰성시험센터는 이미 공사가 시작돼 국방산업도시의 면모를 갖추는 디딤돌을 놓기 시작했다. 신탄진과 대덕구 주민들의 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하게 될 충청권 광역철도도 2022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옛 풍한방직 부지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고, 남한제지·쌍용양회 부지 등도 첨단 주거단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금강변 로하스 해피로드와 대청호 5백리길 등 기존 인프로와 연계,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신탄진을 지역구로 둔 박병철 대전시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이다”라며 “관이 주도하는 개발보다, 주민들의 제안과 의견을 수렴하는 행정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신탄진 지역의 개발 기대감과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도룡동시외버스정류소. 기사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사진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등 대전 대덕구 신탄진 지역에 각종 호재가 발생했지만,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주민들은 시외버스정류소 개설 및 영화관 건립 등을 원하고 있다.

신탄진 휴게소에 정류소 설치에 시 난색…왜?
신탄진 지역에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주민들은 대전복합터미널까지는 아니더라도 도룡시외버스정류소와 같은 정류소 설치만이라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신탄진 지역에 시외버스정류소가 없어서 대전복합터미널까지 한참을 이동해야하는 불편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지역 단체를 중심으로 정류소 설치 서명을 받는 등 주민 열망이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녹록치 않다.

정류소 설치할 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주민들은 신탄진 휴게소에 정류소 설치를 원하고 있다. 주로 원하는 것은 공항버스다.

문제는 신탄진휴게소는 서울방향 한곳 밖에 없다는 것. 고속도로 특성상 상행선과 하행선 모두 정류소가 설치돼야 한다.

신탄진휴게소 반대 방향에는 정식 휴게소가 아닌 졸음쉼터만 있다. 졸음쉼터는 승객들이 상하차할만한 곳이 아니라는 게 시 설명이다.

신탄진 도심 내 설치도 어렵다.


주민들이 원하는 공항버스는 대부분 북대전 IC를 통과, 고속도로로 진입한다. 만약 신탄진 도심 내 정류소가 있어 신탄진IC 혹은 대전 도심을 통해 접근할 경우, 많은 시간 소요가 예상된다.

시외버스는 편리성 못지않게 중요한 게 정시성이다. 신탄진 정류소 경유로 대전에서 서울까지 두 시간이면 갈 거리가 점점 늦어진다면, 다른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주민들 입장에선 정류소 설치를 원하고 있는데, 우리도 여건만 되면 시민 편리를 위해 해주고 싶다”며 “하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아 시도 난감하다”고 했다.

DAUM MAP. 영화관 등을 갖춘 석봉동 멀티플렉스 부지인 (구)쌍용양회.

현대아울렛 건설에 석봉동 영화관 사업, 빨간불
대전 5개구 중 유일하게 영화관이 없는 곳이 대덕구이다. 송촌동, 법동 등 일부 대덕구 지역은 대전복합터미널이 가깝게 있어 영화관 이용에 큰 불편이 없다.

하지만, 기존 도심과 멀리 떨어져 있는 신탄진 주민들은 대전복합터미널에서 영화를 보려면, 무려 35분(신탄진주민센터 및 네이버지도 기준)동안 버스를 타야한다.

때문에 대덕구는 올 초부터 신탄진동 바로 옆 동인 석봉동 774번지 일원에 영화관, 식당 등을 갖춘 멀티플렉스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이곳은 지난 10월 분양한 ‘금강 센트럴파크 서희스타힐스’가 들어서고 있다. 앞으로 배후 인구가 생겨 영화관 수요가 예상된다는 것.

구는 소요 예산을 부지매입비 90억 원을 포함, 34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내년 2월 이 땅에 대한 매각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영화관 건립 소식에 CGV, 롯데시네마 등 사업자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가까운 지역인 용산동에서 현대아웃렛 조성사업이 추진되면서 석봉동 영화관 건립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대아웃렛은 대규모 영화관 시설이 함께 들어서 석봉동의 사업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대아웃렛 부지의 영화관 사업자는 CGV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남은 롯데시네마저도 한 발 뒤로 물러선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업자들은 직접 운영보단 수수료를 받는 위탁 운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대덕구 관계자는 “저희들도 사업자가 나타나길 바라고 있다. 특히, 신탄진 지역은 금강 센트럴파크 서희스타힐스뿐만 아니라 신탄진동일스위트 등 인구가 증가할 요소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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