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머리카락보다 얇은 유기발광 OLED 개발
KAIST, 머리카락보다 얇은 유기발광 OLED 개발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1.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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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형 유기 발광 다이오드를 직조해 구동한 모습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최경철 교수 연구팀은 머리카락보다 얇은 섬유 위에 고효율의 유기발광 디스플레이(OLED)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웨어러블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 있는 고효율, 고수명의 OLED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섬유형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연구는 기기를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따라서 소자의 성능이나 내구성 측면에서 평판 기반의 OLED 소자보다 낮은 성능을 보였다. 실제 웨어러블 디스플레이로 응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섬유에 적합한 OLED 소자 구조를 설계해 3차원 섬유 구조에 적합한 딥 코팅 공정을 활용했다.

이 기술을 통해 평판 기반의 용액 공정을 활용한 OLED 구조를 그대로 섬유에 적용해도 성능 저하가 전혀 없었다고 KAIST는 설명했다.

또 4.3%의 기계적 변형률에도 섬유형 OLED 성능이 잘 유지됨을 확인했고 개발한 섬유형 OLED를 직물에 직조해도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음을 증명했다.

개발된 섬유형 유기 발광 다이오드의 구동 모습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300마이크로미터(㎛) 직경의 섬유에서부터 머리카락보다 얇은 90마이크로미터 직경 섬유에도 OLED를 형성할 수 있었다. 또 105℃ 이하의 저온에서 모든 과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열에 약한 일반적인 섬유에도 적용 가능하다.

최 교수는 “기존 섬유형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연구는 낮은 성능으로 인해 응용에 많은 제약이 따랐지만 이 기술은 직물을 구성하는 요소인 섬유에 고성능의 OLED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이다”며 “간단하고 저비용의 공정으로 고성능 섬유형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상용화의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나노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12월 6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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