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9일 “김세연 의원, 남경필 지사 등 알곡은 빠져 나가고 쭉정이 몇 석 가지려고 ‘뺄샘정치’ 하면 안 된다”면서 안철수 대표가 강행하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반대입장을 되풀이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정체성 운운하며 느긋하나, 안 대표는 동질성 운운하며 당을 바치려고 안절부절”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최저 임금 인상으로 나라가 들썩들썩하는 가운데 다행히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린다”며 “이런 현안을 준비하고 대처했다면, 우리 당 지지도가 바닥을 쳤겠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대표 되면 두 달 안에 지지도 20% 만든다며 대표 되었건만, 이제(는) 보수대야합으로 2등 당을 만든답니다”며 “영화 ‘1987’을 보고 우울한 밤이지만, 내일도 태양은 떠오르겠죠”라고 여전히 당 내분이 잘 수습되기를 바랐다.
박 전 대표는 또 자유한국당을 겨냥, “한국당이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고? 어디선가 많이 들어 본 소리라 귀에 익지만, 영화 '1987' 관람을 권한다”고 말한 뒤, “하기야 영화를 볼 수 없는 처지겠죠. 영화보신 분이라면 후예들과 통합할 수 없습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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