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임종석 실장 UAE 방문은 국교단절을 막기 위해서였다”
김종대 “임종석 실장 UAE 방문은 국교단절을 막기 위해서였다”
-사우디아라비아 GPS 유도폭탄 반출 관련, 리베이트 의혹 언급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1.09 09: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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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지난해 12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은, 이명박(MB) 정부 시절 비밀리에 맺은 군사협약 불이행으로 인해 UAE측이 국교단절이라는 최후 통첩을 해온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근혜 정부가 2015년경 사우디아라비아와 또 다른 비밀 군사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각종 군사 물자를 지원한 가운데, ‘GPS 유도폭탄’이라는 절대 외부 반출이 불가한 우리나라의 전쟁 비축물자까지 국민들 몰래 사우디아라비아에 반출했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됐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송영무 국방장관이 지난해 11월 UAE를 방문해 MB때의 양해각서(MOU) 이행에 관한 UAE측의 요구가 도저히 수용 불가하다는 입장을 설명하고 설득하려 했으나 실패했다”며 “결국 국교를 단절하고 UAE에서 사업 중인 GS, SK 등 국내 기업과의 거래도 모두 끊어버리겠다고 해서, 임 실장이 수습 차 긴급 파견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논란의 비밀 협약에 대해 “MB가 원전사업의 이면계약은 없다고 했는데, 사업자끼리의 계약이라 당연히 이면계약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별도로 정부간의 군사 이면합의가 존재함에도 국민들을 그렇게 호도, 기만하고 빠져나가는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특히 “MB 시절의 비밀 MOU는 타국의 안보를 위해 상호방위협정을 체결해준 것으로 헌정 이래 이것이 유일하고, 국민들이 모르는 사이에 UAE가 우리의 형제국이 되어 있었다”라며 “무엇보다 UAE에 전쟁이 나면 우리나라가 '자동개입'하기로 약속한 비밀군사 동맹조약”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GPS 유도폭탄의 해외 반출과 관련, “우리의 전쟁 비축물자로 사흘치밖에 없는 귀한 무기를 국민들 몰래 밖으로 빼돌린 것“이라며 “중동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나라와의 거래에는 리베이트 없이는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군사협정 체결 즈음인 2015년 3월, '제2의 중동붐'을 언급하면서 “대한민국의 청년이 텅텅 빌 정도로 한 번 해보세요. 다 어디 갔냐고, ‘다 중동 갔다’고 (말할 수 있도록)”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논란의 UAE 비밀 MOU를 체결한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은, 이날 보도된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UAE가 오랜 기간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나라여서 위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고, 만약 발생해도 북한과의 관계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MB 정부 시절 국방부 장관(2009년 9월~2010년 12월)으로, UAE와의 군사협력 문제를 매듭지은 당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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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9 10:57:58
문대통령의 탈원전 정책은 북한을 경유하는,
러시아 가스관 프로젝트일 가능성이 많다.
탈원전 대신에 LNG 발전을 높이겠다는
장기 전략을 말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사업이 성사된다고 해도 북한이,
정치 군사적인 목적으로 가스관을 차단할 경우,
남한은 대정전 사태 등 심각한 국가위기가
초래될수 있다. 경제와 안보의 주도권을
북한에게 넘겨주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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