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올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로 거론되던 이장우(대전 동구)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시사했다.
이 의원은 9일 오후 ‘6·13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 거론에 대한 입장’이란 성명을 통해 “앞으로 국회의원으로서 더욱 더 분발해 동구 발전, 대전 발전, 충청 발전을 위해 헌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의 유력한 대전시장 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시장 출마보다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지역 발전을 위해 소명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각종 언론 매체에서 대전시장 후보군으로 거론해주고 있으며, 많은 분들로부터 침체된 대전 발전을 위해 대전시장에 출마하라는 권유를 받은 것이 사실”이라며 “민선 자치제 출범 이후 현직 대전시장이 처음으로 중도 하차하는 불행한 사태를 지켜보면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까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많은 고민 끝에 결론을 얻었다”며 “▲동구주민들께서 선택해주신 국회의원직에 충실하고 책임을 다하는 것 ▲동구와 대전 발전을 위해 현안을 해결하고 더 많은 국비를 확보하는 것 ▲중앙정치 무대에서 대전·충청의 정치력을 키워 대전·충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저에게)주어진 역할이고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동구 주민과 대전 시민의 고귀한 뜻과 애정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동구지역에 새해 덕담을 건네는 현수막을 내걸어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선거 180일 전부터는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현수막을 내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