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바른정당 소속 정치인들의 탈당사태가 벌어지자 다소 여유라도 찾은 것일까? 공격의 타깃을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강행하던 안철수 대표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로 옮기고 있는 모양새다.
박 전 대표는 10일 “한때 33석에서 20석으로, 그리고 향후 7~8석이 될 수도 있는 ‘꼬마 바른정당’으로 이끈 유 대표의 리더십은 어떻게 평가 받을까”라고 물음표를 던졌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세연 남경필 두 분의 탈당에 대해 유 대표는 ‘할 말이 없다’”고 지적하고, “계속해서 이학재 원희룡 두 분께서도 추가 탈당, 또 다른 두 의원도 곧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남는다는 이야기가 정가에 급속도로 회자된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자기 집도 못 챙기면서 남의 집 살림살이에 왜 관심이 그리도 많으냐”고 묻고는, “‘박천정’이 안 들어오면 통합이 가능하다고요. 언제 입당한다고 했나요. 꼬마 바른정당에 면접 보며 들어가겠습니까”라고 거푸 비아냥거렸다.
‘박천정’은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의원 등 이른바 통합을 반대하는 주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박 전 대표는 이어 “방법이 있다”면서 “유 대표께서 정체성 문제로 합당을 거부하고 7~8석 의석의 대표를 하라”고 제안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