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국민의당 통합도, 자유한국당 복당도 관심 없다”
원희룡 제주지사 “국민의당 통합도, 자유한국당 복당도 관심 없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1.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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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바른정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는 12일 “정치적으로 어려워져서 합치고 보자는 무조건적인 통합주의라면 그것 또한 정치공학적인 움직임”이라며 “그런 움직임만으로는 다가올 정치적인 폭풍우들을 헤쳐나갈 지속성과 확장성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제주지사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고민의 핵심은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의 중심을 잡도록 하기 위해서는 야당의 견제가 공감을 얻어야 하는데, 자기 과거를 반성하고 버리거나 희생하고 책임지는 모습이 없어 국민들이 절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만약 (자유한국당에) 복당하려면 어떤 힘과 내용으로 당을 바꿔나갈 건지에 대해 분명한 생각과 방안들이 있어야 한다”며 “단순한 유.불리에 따라 당적 이동을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복당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원 지사는 또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도 “구성원들간의 충분한 공유와 통합에 관한 중심의 깃발이 분명치 않다”며 “어떤 모습으로 귀착될지 지켜보면서 동지들과 폭넓게 상의하고 의견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합류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요컨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정치적 명분이 분명치 않은 정치공학적인 움직임으로 인식하고 있고, 자유한국당은 자기의 과오를 반성하거나 책임지는 모습 없이 정부에 대해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공세만 취하고 있어 둘 다 모두 자신의 생각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원 지사가 조만간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에도 복당하지 않은 채, 무소속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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