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좀처럼 조용한 주말을 허락하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쓴소리는 이번 주말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평창 동계 올림픽 소유권 논란에 불을 지폈다. 영화 <1987>에 이은 두번째 '소유권' 논란 제기다. 동계 올림픽이 평창으로 최종 선정된 시점이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에 이뤄진 사실을 의식,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보수정권이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을 밝혔다”고 주장하며, 영화 <1987>에 대해 소유권 주장을 펼쳐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홍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우리가 유치한 평창 동계 올림픽을 세계스포츠 행사가 아닌 남북관계 정치쇼에 이용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물론 홍 대표 발언의 문맥 상 메시지의 방점이 '정치쇼'에 찍혀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유치한~'이라는 문구를 통해 은근히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없지는 않다.
홍 대표는 이날 “국정원 댓글과 세월호 이용해서 정권 잡고, 문슬람 댓글 여론 조작으로 정권 유지하고 방송 탈취, 신문 압박, 포털 장악, 관제 여론조사기관 동원해 지지율 조작하고 있다"며 "참으로 대단한 정권"이라고 힐난했다.
홍 대표는 이어 "최저임금 대폭인상과 기업 압박으로 민생은 파탄 나고, 역대 최악의 청년실업으로 청년들은 희망을 잃고 비트코인 광풍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데도 이를 없앤다고 발표한다”고 퍼부었다.
홍 대표는 또 “71년 유신 헌법 전야와 같은, 좌파 사회주의 체제로 헌법 개정을 하여 나라의 틀을 바꾸려고 한다”며 “듣기 곤란한 질문은 회피하고 정치보복을 적폐청산이라고 강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리고는 “그러나 실체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민심만 보고 간다. 대한민국 국민은 참으로 현명하다고 나는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