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이산화탄소(CO2)를 합성연료로 전환하는 고효율 기술이 개발됐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손호진 교수 연구팀은 태양광 에너지 중에서 적색 빛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합성연료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고안해냈다고 밝혔다.
이 대학 연구팀은 고효율 태양광 포집기술을 적용해 이산화탄소 전환용 광촉매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가 일산화탄소 중간물질로 전환, 사용가능한 합성연료가 생성되는 과정을 실현해냈다.
이 과정에서 손교수팀은 식물이 광합성시 빛을 포집하는 클로로필과 유사한 포피린 염료를 활용했다. 포피린은 태양광에 장시간 노출되면 쉽게 분해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연구팀은 여기에 산화물반도체를 결합해 광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포피린만으로 구성된 광촉매보다 전환효율이 10~20배 향상되고, 4일 이상 장기 연속 공정에서도 촉매반응이 지속가능하다는 것.
손호진 교수는 “포피린은 에너지가 낮은 적색 빛도 잘 흡수할 수 있다. 태양광 발전에서 사용되지 않고 버려지던 적색 빛으로 광에너지를 포집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이산화탄소 환원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향후 개발된 광촉매는 대용량 이산화탄소 전환에 적용이 가능하여 기후변화대응 환경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성과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교육부‧한국연구재단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의 지원 등에 힘입어 이뤄졌다. 또,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에이시에스 카탈리시스(ACS Catalysis) 1월 9일자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