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황금 개띠 해’인 무술년, 대전 한남대에서 살고 있는 천연기념물 ‘한남이’<사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한남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사)한국경주개동경이보존협회는 이덕훈 한남대 총장의 요청으로 생후 40일 된 경주개 ‘동경이’(천연기념물 제540호) 한 마리를 대학 측에 기증했다.
경주 이외 지역으로는 최초로 나온 동경이를 한남대는 ‘한남이’라고 이름 붙이고 학교의 마스코트와 홍보대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남이는 대학생들과 구성원은 물론 학교를 방문하는 중고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최근엔 한남이의 캠퍼스 생활이 지상파 TV에서도 방송됐다.
한남대는 이 개를 모델로 올 새해 독특한 연하장을 만들어 배포했다. 학교 측은 대학 본관 뒤편에 한남이 집을 만들어서 특별 관리하고 있다.
한남대 관계자는 “한남이는 지난해 말 대전의 한 애견훈련소에서 약 2개월간 교육을 받고 지난 3일 더 늠름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와 새해 캠퍼스에 활기를 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경이는 경주의 옛 지명인 동경(東京)의 개라는 의미로, 신라시대부터 경주에서 사육됐으며, 꼬리가 없거나 5㎝이하 등 아주 짧은 게 특징이다.
한남대에 기증된 한남이를 제외하고는 혈통 보존을 위해 경주에만 487마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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