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룰이 어떻게 결정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캠프마다 유‧불리를 따지느라 분주한 모습인데, 이해관계가 크게 엇갈려 최종 합의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권리당원 50%+일반국민 50%’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권리당원과 일반국민의 의사를 어떤 방식으로 확인할 것이냐에 있다. 예를 들면 현장투표와 모바일투표, 여론조사, 일반국민 대상 선거인단 모집 등이 그것이다.
만약 권리당원과 일반국민 모두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할 경우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유리할 거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반면 여론조사를 지양하고 권리당원의 참여를 최대한 보장하는 방식으로 경선을 치를 경우 조직 면에서 앞선 것으로 분석되는 복기왕 아산시장이 선전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 선언한 양승조 국회의원(천안병) 측은 경선룰이 어떻게 정해지든, 시간이 흐를수록 유리한 국면이 형성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경선 시기도 관심사인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인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은 “중앙당의 결정사항이라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흥행을 위해서라도 권역별 순회 경선을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복수의 캠프 관계자는 “경선룰은 2월 말이나 3월 초쯤 결정될 예정으로, 그때쯤이면 여론조사상의 변화가 있을 수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 유‧불리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각 캠프마다 가장 유리한 룰을 제시할 것인 만큼 치열한 샅바싸움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