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김정섭 전 靑 비서관 "공주 자긍심 되살릴 것"
[6·13 지방선거] 김정섭 전 靑 비서관 "공주 자긍심 되살릴 것"
[충남 시장·군수-공주시장] "민주당 적자" 자임…"안희정 충청 보궐선거 출마해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1.14 17:5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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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움직임이 분주해 지고 있다. 앞 다퉈 출마선언을 하는가 하면, 당내 경선과 본선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굿모닝충청>은 대전·세종·충남지역 후보들을 만나 그들의 다짐과 비전을 소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 만들기에 일조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정섭 전 청와대 비서관은 14일 “국회와 청와대, 집권당, 충남도 산하 연구기관에서 30년간 활동했던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내 고향 공주의 발전을 가져오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김정섭 전 비서관 제공)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 공주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정섭 전 청와대 비서관은 14일 “국회와 청와대, 집권당, 충남도 산하 연구기관에서 30년간 활동했던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내 고향 공주의 발전을 가져오는 것이 꿈”이라며 “공주시에 사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김 전 비서관은 이날 <굿모닝충청>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내외 관광객들을 감동시키는 품격 높은 문화관광도시, 세종시와 상생발전하며 독특한 색깔과 매력을 품은 도시, 자연과 역사와 사람, 이 세 가지 자원을 잘 활용해 활력이 넘치는 공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거취에 대해서는 “이번 6월에 충청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함으로써 지방선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면 충청인의 여망에 부응하는 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입당설이 나돌고 있는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한국, 공주1)에 대해서는 “도전해 온다면 누구든 받아주겠다”면서도 “30년 동안 한 길을 걸어온 나로서는 양지를 쫓아서 정당을 여러 번 그렇게 쉽게 버리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설마 그런 일을 할까?”라고 반문했다.

[공주시장 선거 출마를 앞둔 김정섭 전 청와대 비서관 인터뷰 전문]

-정치 입문 계기는.

“1988년(당시 24세) 문동환, 박영숙, 임채정, 이해찬 등 민주화운동 인사들과 함께 평화민주당에 입당해 중앙당 당직자로 일하기 시작했다. 1987년 고려대 총학생회 총무부장으로서 민주화의 주역으로 활동한 이후 정치를 통해 민주주의를 완성해야 한다고 생각해 정당 활동에 투신한 것이다.

다음 달이면 만 30년이 되는데 그동안 중앙당 6년, 국회 6년, 청와대 6년, 공주지역 선거활동 6년 등 민주당에서 한 길을 걸어왔다.”

김정섭 전 청와대 비서관은 "시민들이 공주에 사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되살리고 드높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정섭 전 비서관이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자신의 책을 선물하고 있다)

-공주시장 선거 출마의 변 한 말씀.

“국회와 청와대, 집권당, 그리고 충남도 산하 연구기관에서 30년간 활동했던 정치적 행정적 경험과 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내 고향 공주의 발전을 가져오는 것이 꿈이다.

공주는 급격한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에 빠져 있고, 시민들은 갈수록 희망과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고 체념하고 좌절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예측하고 미래를 적극적으로 대비하지 못한 탓이다. 더욱이 대한민국에서 공주만이 갖고 있는 구석기와 백제역사유적, 충청감영과 도청 330년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왔다.

시민들이 공주에 사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되살리고 드높여 드리겠다. 국내외 관광객들을 감동시키는 품격 높은 문화관광도시, 세종시와 상생발전하며 독특한 색깔과 매력을 품은 도시, 자연과 역사와 사람, 이 세 가지 자원을 잘 활용해 활력이 넘치는 공주를 만들겠다.”

-본선 진출 위해 민주당 경선 승리 전략은.

“누가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장이 될 수 있나 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수렴하고 대변하는 것이 유일무이한 길이다. 누가 보더라도 현 시장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김정섭 뿐이다. 무능, 불통, 독선의 시대를 끝낼 대안을 갖고 있다.

김정섭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일해온 민주당의 적자다. 청와대와 국회, 도정을 폭넓게 경험하고 공주발전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다. 민주당 시장후보 경선은 시민여론조사 50%, 권리당원 투표 50%를 합산해 치른다. 낙선 후 3년 반 동안 단 하루도 지역 활동을 쉰 적이 없기에 누가 도전해 오더라도 이길 자신이 있다.”

-공주지역의 대표적인 현안과 그에 대한 입장은.

“지역경제 침체가 가장 큰 문제다. 원도심이 공동화되고 지역상권이 위축되고 있다. 우선 농림축산업의 혁신과 신개념의 지원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2차, 3차 산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하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기업 유치가 필요한데, 특히 지식산업, 혁신기업, 첨단기술분야의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유치해야 한다.

김정섭 청와대 비서관은 공주지역 최대 현안으로 경기침체 문제를 꼽은 뒤 "지식산업, 혁신기업, 첨단기술분야의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섭 전 비서관 제공)

둘째, 역사문화관광의 답보도 문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저절로 돈 벌게 해주는 게 아님을 지난 3년 동안 봐왔다. 관광정책을 제대로 준비하고 환골탈태함으로써 백제답지 않은 백제문화제, 공주알밤 등 전국적 브랜드의 가치도 살리지 못하는 답보상태를 벗어나야 한다.

셋째, 생산활동 인구의 지속적인 이탈이 문제다. 도전적인 청년들이 창업하기 좋은 도시, 젊은 부부가 아이를 낳고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젊은이들이 모여 들도록 만들어야 한다.”

-현 시장의 장점과 단점을 1개씩 꼽는다면.

“현 시장님은 73살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체력이 좋아 보인다. 단점은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는 것이다.”

-대표공약 몇 가지를 소개한다면.

“첫째, 세종시의 성장을 공주시의 발전으로 이끌 수 있는 개발계획을 제시하겠다. 월송동과 세종 신도시 사이에 미래를 내다본 마중물 성격의 도시개발이 중점이다.

둘째, 제대로 된 역사문화 관광정책을 펴기 위해 공산성역사관, 충청감영300년 전시관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요자 관점에서 관광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제시하겠다.

셋째, 자치와 분권을 제대로 하는 모범도시를 만들겠다. 시민참여를 대폭 보장하고, 의회의 권능을 존중하고 키워가며, 공직업무 혁신에 매진해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하게 할 것이다.

넷째, 원도심과 외곽지역에 다양하게 자리한 천주교, 기독교(개신교), 불교, 천도교(동학) 등의 종교성지 유적을 재생, 복원해 전국의 순례객을 받아들이겠다.

다섯째, 전시‧공연장 등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생활예술활동을 장려하며,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문화예술 지원정책을 확립하겠다.

여섯째, 생활체육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대회 유치활동을 통해 스포츠와 휴양, 관광이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겠다.”

김정섭 청와대 비서관은 안희정 지사의 거취와 관련 "6월에 충청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함으로써 지방선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면 충청인의 여망에 부응하는 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섭 전 비서관 제공)

-안희정 지사의 거취가 관심인데, 조언을 한다면.

“고려대에서 1년 선배인 안희정 지사를 만나 학생운동을 함께 하고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함께 일했다. 2011년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을 맡아 고향 공주에 내려온 것도 안 지사의 권유였다.

안 지사는 문재인 이후 대통령으로 적임자이고 그 내공도 경선과정에서 충분히 보여줬다. 이번 6월에 충청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함으로써 지방선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면 충청인의 여망에 부응하는 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한국, 공주1)의 입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도전해 온다면 누구든 받아주겠다. 그는 현재 자유한국당 소속인데, 우리 민주당(열린우리당)에서 탈당해 오랜 세월 그 반대편에서 정치를 해온 사람이다. 30년 동안 한 길을 걸어온 나로서는 양지를 쫓아서 정당을 여러 번 그렇게 쉽게 버리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연세도 70이 다 된 분이 민심을 거스르고 설마 그런 일을 할까?”

-끝으로 한 말씀.

“문재인 대통령은 전임 정부에서 흐트러진 국정을 바로잡기 위해 국민의 뜻을 받들어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뒷받침을 해줘야 나라를 나라답게 지역을 지역답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금년부터 자치와 분권이 대폭 강화되는 방향으로 헌법은 물론 관련된 법률과 제도가 대폭 개정, 정비될 것인데, 그에 부응하는 민선 7기가 출범하기를 소망한다. 진정 시민들이 원하는 공정하고 깨끗하고 사심 없는 공주시장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경청하고 깊이 연구하고 적극적으로 정책공약을 제안해서 신임을 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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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선거자 2018-01-19 02:48:53
무령신도시같은 허무한 공약을 하던 분이 과연..
공주의 현안을 지금 제대로 보고 있다는 얘기는
현 시장이 끌고가는 모습을 지켜봤기 때문에 그런듯
무령신도시는 개풀 뜯어먹는 소리였구나. 이걸 이제야 깨달으신듯.

무령신도시 해야 사람이 옵니다!!
이준원 전 시장처럼 공주역 아무데나 지으면 사람이 많이 몰립니다와
같은 소리지요. 생각을 합시다. 좀!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고집은 유익할 때가 있다. 라는 말이 있어요.
의지가 강하고 지조있는 성품으로 봐야죠.
소통도 하시는 모습도 보이시는데 부정적인 생각만 할 필요까지야

공주예술인 2018-01-14 23:20:21
참 글도 잘쓰고 바르신 분이라 생각됩니다.

공주에 현안을 잘 지적해 주셨습니다.
현 공주시의 전반적 상황을 잘 읽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제는 공주가 자신의 이익만 쫓으며
시장에게 줄대기식 선거는 버려야합니다.

공주시민 모두가 지금 보다 더 힘든 상황이 옵니다.
얼마나 더 힘들어야 합니까?

바보가 아닌 이상함께 의논하고 토론할 수 있는
시민이 편하고 솔찍한 분을 뽑아야합니다.

공주를 위해 책도 쓰고~연구도하고~명사들 초빙도 하고 멋진분을 이제는 적극 활용합시다.

김현구 2018-01-14 23:15:42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류지남 2018-01-14 20:00:03
가차없는 애정을 보냅니다
윤인무개의 입당은 가차없이 막아야 하고요

오연욱 2018-01-14 19:51:06
행복한공주를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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