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상공회의소(이하 대전상의) 회장 출마를 선언한 최상권 (주)신우산업 회장이 경선을 재차 강조했다.
최 회장은 15일 대덕구 문평동 신우산업 본사에서 “경선을 하면 분열되고, 합의추대를 하면, 단합된다고 비춰질 수 있다”며 “합의추대도 좋은 방법이지만, 경선은 민주주의 꽃이자 회원사로부터 (능력을) 검증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불편한 기색도 내비쳤다.
그는 “합의추대를 출마자 본인이 한다는 것은 회원사들에 대한 일종의 모독이다. 앞으로 상의 발전을 위해서 누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가리는 것인데, 세월이 지났고, 나이가 많다고 ‘날 추대할라’는 방법은 안 된다”고 꼬집었다.
단임제에 대해선 긍정 입장을 보였다.
최 회장은 “단임과 연임을 평가할 순 없지만, 박희원 현 회장님이 단임 후 퇴임하신다고 하는데, 잘못하신 게 없다”며 “물론 임기 3년 단임이 너무 짧다고들 하는데, 그동안 연임은 다들 좋아서 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떤 분이 하던 일을 후임자가 추진하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 작은 생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회원업체권익보호 ▲상공회의소 이전 ▲재정확보 및 회원 증진 등 공약을 발표했다.
또 주요 추진사업으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지원 ▲지자체 협력 통한 지역 현안사업 효율적 추진 ▲고용노동문화 선진화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 중 둔산동에 위치한 현 대전상의 이전 공약과 관련해선 “물론 회원사와 상의해야 할 문제다. 대전상의가 둔산동에 있다곤 하나, 대전 중심으로 볼 순 없다”며 “제 개인 생각은 구도심의 전면도로 근처에 위치해야 접근성이 좋지 않겠는가. 현 대전상의 건물은 노후화돼 관리비가 굉장히 많이 드는 걸로 알고 있다. 또 회의실 규모는 60인 석이나, 현재 대의원이 100개사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재원 확보에는 “큰 무리수가 없을 거 같다. 노후화된 상공회의소를 이전하는 것은 실보다 득이 많은 부분”이라고 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대전상의 회장 후보군 중 처음으로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당시에도 경선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대전상의 회장 후보군은 최 회장을 비롯해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 유재욱 오성철강 회장,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독불장군은 없어~혼자 내질르는것보다 합의하는게 흠씬 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