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시장 떠난 측근 알고보니...
유 시장 떠난 측근 알고보니...
최민호 전 행복청장 영입... 내년선거 공천 염두 세불리기 잰 걸음
  • 신상두 기자
  • 승인 2013.06.19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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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최민호 전 행복청장이 유한식 현시장의 측근 인사들을 영입하는 등 세 불리기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년 시장선거에서 유 시장의 선거사무장으로 활동한 김모씨가 최근, 최 전청장 진영으로 옮겼다. 김씨는 세종시 특별법 수정안 논란이 일던 시기에 원안고수를 위해 투쟁했던 인물. 그 당시 세종시 대책위 집행위원장을 맡아 유한식 시장(연기군수)과 활동을 같이 하기도 했다.

또, 시장 선거기간 중에는 유시장의 승리를 위해 선거캠프에서 힘을 모으기도 했다. 그만큼 둘의 관계는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씨는 본인 뿐만 아니라 그를 따르던 사회 단체장들과 지역인사 여러 명과 함께 진영을 이동했다.

유 시장은 내년 선거를 1년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믿었던 측근인사가 자신을 등지고 경쟁자에게 감으로써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유 시장이 향후 선거판에서 써먹을 조직이 강한편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측근 이탈은 그 충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내년 새누리당 내 경선을 통해 시장선거에 나서려는 최민호씨는 한층 힘을 얻게 됐다. 실제로 최 전청장은 젊은 보수층을 중심으로 ‘중앙과 지역정치를 겸비한 정치인’이라는 인식을 심는 중이어서 이번 김씨 영입이 조직 불리기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는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유한식 시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

하지만 최근 ‘인물론’을 앞세운 최전 청장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일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최민호 인물론’을 앞세워 “김씨 등이 내년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 있는 사람을 선택했다”거나 “시장이 논공행사에서 김씨를 소외시키는 바람에 이탈이 일어났다”는 등 당양한 설들이 나오고 있다.

한 시의원은 “유 시장이 집토끼(선거 측근)를 소홀히 하고 산토끼(새로운 자기편)를 쫓다, 둘 다 놓친 형국”이라고 빗대, 작년 선거의 논공행상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이 같은 물밑 경쟁의 여파와 관련, 새누리당 관계자는 ‘향후 시장 후보로 나서기 위한 각 예비후보들의 노력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반응을 보여 당 분란보다는 경쟁력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민주당 관계자들은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로 최 전 청장이 나설 경우, 더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며 ‘유․최’간 세 싸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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