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타이어뱅크가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올 시즌부터 KBO리그의 새 타이틀 스폰서는 신한은행이다.
KBO와 신한은행은 1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정운찬 KBO 총재와 위성호 신한은행 은행장이 참석, 타이틀 스폰서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2018시즌부터 3년간 KBO리그 정규 시즌과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등에서 독점 타이틀 스폰서 권리를 보유하게 됐으며, 올해부터 KBO리그의 공식 명칭은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이다. 계약 규모는 240억 원(3년)으로 파악됐다.
KBO와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기 전 타이어뱅크는 연매출이 2500억 원 규모(2014년)였다. 스폰서 계약 후 마지막 시즌인 지난 2017시즌 타이어뱅크의 연매출은 4000억 원으로 급등했다.
타이어뱅크가 3년 간 대규모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KBO 타이틀 스폰서가 매출에 상당부분 작용했을 것이고 타이어뱅크 입장에서는 이번 재계약 실패에 상당한 아쉬움이 있을 것이라는 게 안팎의 관측이다.
이에 대해 KBO 관계자는 “타이어뱅크가 지난 3년간 KBO 공식 스폰서로서 역할을 수행했지만 이미지 제고와 시장 확대 차원에서 스폰서를 바꾸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직전까지 타이틀 스폰서였던 타이어뱅크가 재계약의 의지를 보였음에도 신한은행에 계약을 뺏긴(?) 이유에 대해 일각에서는 “세금 탈루 혐의가 문제가 된 것 아니냐”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