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주)롯데쇼핑·(주)하주실업 법적으로 문제없다”
[커버스토리] “(주)롯데쇼핑·(주)하주실업 법적으로 문제없다”
‘유성복합터미널’ 잡음, 진실은?-대전도시공사·하주실업 반박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8.01.17 10: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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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무산됐던 대전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이하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이 또 다시 정상궤도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12월 27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 본 협약 체결을 위한 60일 간의 세부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대전시민의 숙원이 풀린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놓고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무산된 3차 공모사업의 협약 당사자였던 롯데가 지산과 함께 이름을 바꿔 재응찰 했다는 의혹과, 롯데를 제재하지 않은 이유, 우선협상대상자인 (주)하주실업의 사업시행 실적, (주)하주실업 구성원의 문제점, 심사의 공정성 등을 놓고 후순위협상대상자들의 문제제기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논란은 법적 공방까지 예고되면서 온도를 높이고 있다.
유성복합터미널을 둘러싼 논란의 진실은 무엇인가? 후순위협상대상자들의 주장과 사업 시행자인 대전도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인 (주)하주실업 각각의 입장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이하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 관련 후순위협상대상자들의 의혹 제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업 시행자인 대전도시공사(이하 공사)와 우선협상대상자인 (주)하주실업이 조목조목 반박했다.

백명흠 공사 사업이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심사의 공정성은 자부한다”며 “사업자가 누구든지 대전시민들의 숙원사업인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이 안정적으로 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심사의 공정성은 가장 의지를 갖고 최선을 다해 지켰다”라며 “현재 나돌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 제발 자세하게 확인해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하주실업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롯데가 들어오지 않으면, 사업 자체가 진행되지 않는다. 오히려 롯데에게 고맙다고 해야 할 판이다”라고 강조했다.
후순위협상대상자들이 제기한 문제점들에 대해 공사와 하주실업의 반박한 내용을 옮긴다.

(주)롯데쇼핑 참여 문제없나

▲공사=아직 의향 수준이다. 법률전문가들과 롯데를 제지해야 하느냐를 놓고 치밀하게 검토했으나, 명분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3차 공모와 같이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그대로 들어왔다면 모르지만, 일단 법인이 다르다. 입찰조건도 달라져 제재할 수 없다.

3차 공모 무산 등 시민들의 정서상 우려는 있지만, 재원조달이나 책임시공 등에 대한 확신을 담보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하주=아무런 문제없다. 롯데는 임차다. 법인도 다르다.
후순위협상자는 자본금 5000만원에 불과하고 대표도 한명이다. 터미널에 비즈니스호텔과 오피스텔 지으면 망하는 거다. 터미널을 대형유통업체가 들어와야 활성화 된다. 롯데가 안 들어오면 사업자체가 안 된다. 롯데에게 고마워해야 하는 상황이다.

(주)롯데쇼핑, 지위는 무엇인가

▲공사=섣불리 답할 것은 아니다. 하주실업 내부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의향서상으로는 임차인이다. 롯데보다 더 좋은 업체가 들어오면 바뀔 수도 있다. 또 법적인 담보가 이뤄지지 않으면 협약체결 못한다.
롯데든, 지산이든 제재할 명분이 없다. 사업계획서 심의는 전문가들이 계획의 우수성, 지역 정서까지 고려해 진행했다. 추가적으로 법률 자문을 충분히 받을 것이다.

▲하주=주 사업자가 아니다. 임차인이다. 터미널 유통시설은 한국토지신탁이 매입해 임대를 준다. 하주실업은 코리아 와이드 터미널과 터미널 운영을 맡는다.

(주)롯데쇼핑, 임차 확약 할 수 있나

▲공사=대규모점포에 백화점이 포함된다. 대규모점포는 기본적으로 대전시 대규모점포 관리 5개년 계획에 따르도록 돼 있지만, 터미널 개발계획 수립 시 마련된 특별계획구역 계획 지침은 대규모점포 중 백화점과 쇼핑센터, 복합쇼핑몰은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공모지침 등에 위배되는 점이 없다.

▲하주=터미널은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특별계획구역이다. 대규모점포 관리계획이 적용되지 않는다.

(주)하주실업 구성원 문제없나

▲공사=하주실업 공동대표 중 한 명이 지산D&C 이세용 회장의 아들이라는 것을 어제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 지산이 소송을 했지만, 또 들어올 수도 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법인 등기만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하주실업의 구성원을 예측할 수 없었고, 확인할 필요도 없었다. 지산 측이 관계돼 있다고 확언할 수도 없다. 또 심사는 사업계획서 충실도와 재원조달 계획 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지산이라고 해도 제재 방안이 없다. 마찬가지로 정서상의 문제인 것 같다.

▲하주=주주가 8명이다. 이세용 회장의 아들이 공동대표인 점이 걸림돌은 아니다. 이 부분을 문제삼는 것은 소설과 다르지 않다.

사업의 핵심은 메인 테넌트(입점예정 업체)가 어디냐는 것이다. 테넌트가 어디냐, 재무적 투자자가 어디냐가 평가 점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나머지 사항은 기본점수 가져가는 것이다. 대형유통업체가 없으면 사업이 근본적으로 안 된다고 봐야 한다. 괜한 트집을 잡는 것으로 생각한다.

공사와 하주실업 측은 이밖에도 터미널 운영 전문성 등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다툼의 소지가 전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공사 관계자는 “하주실업은 동대구환승센터를 운영하는 코리아 와이드 터미널 운영 업체와 터미널을 운영한다”며 “모든 조건은 비슷하게 들어왔다. 세부사업계획을 보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주실업 관계자는 “재무적 투자자와 대형 유통업체에서 승패가 났다. 건설사, 터미널 운영자 등은 큰 의미가 없다. 대형 유통업체가 없으면 사업이 안 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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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고치는 대전 2018-01-17 11:54:54
그 사업자와 대전도시공사의 관계가 급 궁금해지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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