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도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태신, 노조)의 노조 탄압 주장과 관련,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이정구 자치행정국장은 이날 오후 22일자 4급 이하 정기인사 관련 브리핑을 진행한 뒤 <굿모닝충청>의 관련 질문을 받고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누가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실무자가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또 “(노조 탄압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해당 부서 관리자에게 엄중 경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국장은 당사자와 도 지휘부의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내용을 파악해서 판단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해당 부서 관계자는 “노조가 공식적으로 성명을 내긴 했지만 탄압이라기보다는 업무에 더 충실해 달라는 요구로 알고 있다”며 “조사라고 표현하기는 어렵다. 노조활동을 배려해 달라는 의미”라고 말해 온도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몇몇 간부들의 노조탄압성 발언이 선을 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당사자들의 공식 사과와 함께 안희정 지사에게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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