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군인 양승조 국회의원(천안병)이 6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와 고교 무상교육·무상급식을 전면에 내세우며 표밭갈이에 나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복지 전문가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양 의원은 18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인복지법에 따라 수도권전철 및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운임을 받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지하철이나 도시철도가 없는 지역의 어르신들은 정작 이러한 대중교통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없어 불만이 많은 상황”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이러한 불평등과 형평성에 맞지 않은 현 복지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충남도가 선제적으로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버스비를 무료화 하도록 하겠다”며 “가족과 지역경제가 얻게 되는 사회경제적 이득도 상당히 클 것”이라고 자신했다.
양 의원은 2016년 국회예산정책처의 비용추계를 근거로 2018년 충남도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버스비 무료화를 위해 약 1154억 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양 의원은 또 “충남도 모든 고등학교의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며 “무상교육, 무상급식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미래에는 무상교복,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용도서구입비 등의 지원까지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비용은 무상교육 1139억 원, 무상급식 458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에 앞서 양 의원은 22일부터 홍성군을 시작으로 ‘더 듣겠습니다’라는 이름으로 민생탐방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현장에서 도민의 삶을 체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답을 구하겠다”며 “내포 벌판부터 청양 칠갑산 자락, 당진제철, 태안 안면도, 보령 대천항, 금산 인삼시장 곳곳을 돌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측근인 유병국 충남도의원과 박남주 천안시의원을 비롯해 노인회 부회장과 교수 그룹 등이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