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복지공약, 안희정 도정 기조와 대비
양승조 복지공약, 안희정 도정 기조와 대비
어르신 버스비 무료, 고교 무상교육·무상급식 공약…측근 "확실히 다를 것"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1.18 14:0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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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군인 양승조 국회의원(천안병)이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6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 등 복지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안희정 지사가 이끈 민선5·6기 도정 기조와 대비가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자료사진: 페이스북 '양과 함께')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군인 양승조 국회의원(천안병)이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6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 등 복지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안희정 지사가 이끈 민선5·6기 도정 기조와 대비가 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복지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며 표밭을 일구겠다는 의지가 엿보이고 있는데, 안 지사의 정책 기조와는 차이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안 지사는 지난 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과 관련 “세금을 누구에게 더 나눠주는 정치는 답이 아니다”며 “국민은 공짜 밥을 원하지 않는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 지사는 또 지난해 3월 서울대에서 진행된 특강에서도 “정치인들이 선거철마다 이 공약, 저 공약 들고 나와 약속하는 게 무책임하지 않냐?”며 무분별한 복지공약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강력한 중앙집권의 폐해로 인해 지자체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때문에 양 의원이 이날 제기한 6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와 고교 무상교육·무상급식 공약은 안 지사의 정책과는 사뭇 다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양 의원이 추산한 자료를 보면 ▲6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1154억 원 ▲고교 무상교육 1139억 원 ▲고교 무상급식 458억 원(교육청은 367억 원 추정) 등 연간 총 1835억 원의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양 의원의 한 측근은 “4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지자체에서 이런 저런 복지정책을 폈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계셨던 것으로 안다”며 “충분히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도지사 공천 경쟁자인 복기왕 아산시장이 공약한 한·중 철도(해저터널)에 대해서는 “대선 공약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문제 아닌가 싶다”며 “우리 쪽에서 그 공약을 전면에 내세울지는 생각해 볼 대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측근은 “(최소한) 복지정책 분야에서 만큼은 안 지사와 확실히 다를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양 의원은 지난 4일 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에서 “안 지사는 전반적으로 도정을 잘 이끌어 왔다”면서 “(그러나) 그대로 승계한다는 것은 도지사를 바꾸는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말로 민선7기에는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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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히늘 2018-01-18 22:23:13
맏형으로서 역할을 감당해야될 사람이 도리들 저버리고
도지사들 하겠다고 그러니 충청의 양반은 죽었나 봅니다.,
시민과 한 약속은 도지사의 꿈땜에 버리는게 충청도 양반의 모습인가요? 진정 충청도 양반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대선에서는 안희정은 안된다며 문대통령에게 달려가더니
이제는 안희정지사가 필요하니
다시 안희정을 찾아가는 당신은
충청도 양반이라 말하기엔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이기찬 2018-01-18 16:59:14
복기왕 아산시장의 "한중해저터널"공약은 대박입니다
실현가능한 공약입니다
충남도지사로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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