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아영 한남대 학생] 많은 사람들이 매주 로또를 사면서 일주일을 시작하곤 한다. 당첨이 되어 쳇바퀴 같은 일상 속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인 듯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로또 1등 당첨자들 중 도박 빚으로 오히려 더 가난해진 사례도 더러 있다. 이런 사례들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일확천금의 꿈은 여전하다. 로또와는 조금 다르지만 또 한 번 장밋빛 꿈을 꾸게 할 가상화폐가 등장했다.
바로 비트코인이다. 2009년에 등장한 비트코인은 당시만 해도 0.9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1비트코인이 2499만 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폭등 소식에 청소년부터 70대까지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누구도 보증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는다.
비트코인 투자가 과열되면서 부작용이 속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운영 중인 인터넷 거래소는 5개다. 하지만 계속해서 거래소가 추가로 만들어졌다가 사라지기도 한다. 가짜 거래소에 접속했다가 순식간에 비트코인 수천 만 원을 잃은 경우도 발생했다. 또한 비트코인으로 마약 거래를 하던 밀수조직이 검거되기도 했다.
유독 비트코인에 대한 열풍이 한국에서 심하다. 한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다. 하지만 가상화폐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0%가 넘는다. 한국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은 국제 시사보다 무려 23%나 비싸다. 비트코인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다. 가상화폐는 아직 완전하지 못하다. 미래 또한 확실치 않다. 불확실한 것에 쏟아지는 투기 광풍을 정부는 막아야 한다.
‘노동이즈베리임폴턴트’ 통장요정이라 불리는 김생민씨가 자주 하는 말이다. 노동은 소중한 것이며, 돈은 노동에 따른 대가라고 말한다. 유독 한국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집착하는 이유는 노동의 가치보다 돈의 가치가 더 우선시 되는 사회의 풍조 탓도 있을 것이다. 로또나 비트코인 같은 일확천금의 꿈은 신기루일 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짜는 없다.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