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반려견 1천만 시대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아프거나 다쳤을 때 소요되는 동물병원의 진료비는 부르는 게 값이다.
같은 진료나 치료를 하더라도 동물병원마다 가격은 6~7배나 나는가 하면, 감기치료에만 4만~5만원이 들고, 중병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1천만원에 이르는 등 고액 진료비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부조리한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동물병원 진료비를 공시, 자율경쟁을 통해 적정한 의료수가 형성되도록 가격 인하를 유도하는 ‘의료수가 공시제법안’이 발의됐다.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은 25일 “의료수가를 공시하는 방안을 통해 자율경쟁을 하자는 1999년 의료표준수가제 폐지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현실과 모순되지 않는 진료비 연착륙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가령 반려견에게 필수가 된 예방 접종비나, 감기와 같이 많이 걸리는 진료항목에 대해서는 공시제를 통해 진료비를 비교, 선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원 의원은 “황금 개띠해를 맞았지만 1천만 반려인은 동물병원 진료비에 두 번 울고 만다”며 “적정한 동물병원 진료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특히 “노령화로 반려견 인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동물 진료비는 우리 모두의 문제로 인식할 때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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