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평창 동계올림픽, 4대 메이저 그랜드슬램 완성
[기획특집] 평창 동계올림픽, 4대 메이저 그랜드슬램 완성
17일 열전 평창 동계올림픽 의미·특징, 빛낼 사람들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8.02.1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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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세계인의 시선과 발걸음을 강원도 평창으로 향하게 만들 ‘지구촌 최대의 눈과 얼음의 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가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펼쳐진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전 세계 92개국에서 선수·임원 6500여 명을 비롯하여 약 5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의미와 특징, 올림픽 베뉴, 올림픽을 만들고 빛낼 사람들 등을 조망해 본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의미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함으로써, 대한민국은 88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2002 FIFA월드컵,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세계 4대 국제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위업을 달성한 5번째 국가(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대한민국)로 세계 스포츠사에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단순한 국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88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대한민국에서 30년 만에 개최되는 올림픽이자, 최초의 동계올림픽으로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의 완성’이라는 의미가 있다.

또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 이후 무려 20년 만에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지구촌 동계 스포츠 축제로, 동계 스포츠의 불모지로 여겨지던 아시아 지역에서 동계 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의미도 갖는다.

대한민국이 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참가한 지 꼭 70년이 되는 해에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되는 것도 의미 깊다. 대한민국의 첫 대회 참가는 1948년 스위스에서 열린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이었다.

뿐만 아니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020 도쿄 하계 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 세 번의 올림픽이 동북아시아에서 연 이어 개최된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지금은 아시아 시대”라고 선언할 정도로 세계인의 관심이 동북아시아로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중·일이 세계 스포츠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아시아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뜻 깊은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특징
1. 역대 최대 규모 올림픽=평창 동계올림픽은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지난 1월 29일 선수 참가 등록 신청 마감 결과, 총 92개국 2,925명의 선수가 등록했다. 이는 88개국이 참가했던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보다 4개국, 67명의 선수가 늘어난 수치로, 참가국가와 선수 규모에서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기록인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기록(88개국, 2,858명)을 갈아치우게 되었다.

미국은 역대 올림픽 역사상 단일국가로는 가장 많은 242명의 선수를 등록했다.

개최국인 대한민국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15개 전 종목에 144명이 출전한다. 이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5종목, 46명)보다 3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6종목, 71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동계올림픽 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국가도 6개국에 이른다.

‘적도의 나라’로 유명한 에콰도르(크로스컨트리스키)를 비롯하여, 말레이시아(피겨스케이팅, 알파인스키), 싱가포르(쇼트트랙), 에리트레아(알파인스키), 코소보(알파인스키), 나이지리아(봅슬레이, 스켈레톤) 등 눈도 얼음도 구경하기 힘든 열악한 환경에서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꿈을 키워온 선수들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전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은 동계올림픽 역사상 100개 이상의 금메달이 걸린 최초의 대회다.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보다 4개의 금메달이 늘어나 역대 최다 규모인 102개의 금메달(설상 70개, 빙상 32개)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치게 된다.

‘설원의 서커스’로도 불리는 스노보드 빅에어 종목, 24명 이상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쇼트트랙처럼 레인 구분 없이 순위를 다투는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등 6개 종목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더욱 더 화려해진 볼거리와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세계인의 이목을 끌어 모을 것으로 보인다.  

2. 날마다 문화가 있고 축제가 되는 문화올림픽=평창 동계올림픽은 ‘날마다 문화가 있고 축제가 되는 올림픽’을 기치로 대회 주요 장소인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한국의 전통문화에서부터 첨단기술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전시, 공연 등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지난 1월 25일 문화ICT관에서 백남준과 근현대 미술작가들의 빛의 전시(PyeongChang Light 빛)를 처음으로 공개한데 이어, 대회기간 전 세계인에게 선보일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월 5일 제132회 IOC총회 개회식에서는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합과 평화의 바람’을 주제로 한국 전통과 현대의 미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공연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조직위원회는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강릉 올림픽파크를 중심으로, 올림픽 기간 동안(2.9~2.25) 매일 최대 80여회, 패럴림픽 기간 동안(3.9 ~3.18) 매일 최대 70여회 등 대회기간 총 1900여회의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평창 올림픽플라자=평창 올림픽플라자의 대표 문화시설은 문화ICT관이다. 1층 미디어아트관과 근현대미술관에서는 백남준, 이중섭, 김환기 등 ‘Light PyeongChang 빛’ 주제로 한국의 대표 예술작품들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2층 ICT 파빌리온에서는 UWV, VR, UHD, 5G, 메모리큐브 등 5개 존에서 ICT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다.

그 옆 전통문화관은 한국 전통 미를 선보일 목적으로 목재가옥으로 조성된 곳으로,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공연과 시연이 매일 펼쳐지고, 전통 다례체험도 진행된다.
전통문화관 앞 ‘평화의 종’은 무형문화재 주철장이 심혈을 기울여 상원사 동종을 재현한 작품으로, 세계를 향한 울림이 되어 평화 실현에 이바지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성되었다.

▲강릉 올림픽파크=매일 오후 3시, 강릉 올림픽파크에서는 취타대와 전문공연단 60여명으로 꾸려진 퍼레이드 ‘수호랑과 반다비의 위대한 여정’이 펼쳐진다.

종합운동장 앞에서는 스트릿 댄스, 인디밴드 버스킹 등 다채로운 거리예술 공연(‘오픈스테이지’)으로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기 생중계와 응원이 가능한 라이브사이트에는 K-POP 콘서트, 난타 등 유명 공연이 열리고, 아이스링크도 무료 개방하여 스케이트 체험장으로 활용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VR 체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전시, 전국 7개 지역 대표 전시와 라이브사이트 파트너 쇼케이싱 등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또 인근 강릉아트센터에서는 지난 1월 19일 국립발레단 공연을 시작으로 패럴림픽대회 종료 시까지 대공연장(사임당홀)과 소공연장에서 총 80여회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강릉 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한 무료 온라인 예약 중).

3. 전 세계가 경험하지 못한 최첨단 ICT 올림픽=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비롯해 편리한 사물인터넷(IoT), 감동의 초고화질(UHD), 인공지능(AI), 즐거운 가상현실(VR) 서비스 등 첨단과학기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세계 최초 5G 올림픽=2019년 3월 5G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인 대한민국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경기장에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한다.

정지 상태에서 다양한 각도의 화면을 제공하는 타임슬라이스, 실제 선수의 시점에서 경기 영상을 제공하는 싱크뷰, 중계 화면에서 특정 시점·위치를 골라볼 수 있는 옴니포인트뷰 등 5G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가 제공된다. 또한 OBS가 5G 컨텐츠를 방송용으로도 제작하여 각 국에 제공함으로서 전 세계인들이 안방에서도 올림픽 경기를 다양하게 실감할 수 있다  

경기장과 IBC․MPC 등 7개 베뉴에서는 VIP, 관중, 각국의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5G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5G ICT 체험관을 설치․운영한다. 

▲편리한 IoT 올림픽=스마트폰 용 모바일 가이드 앱을 올림픽 패밀리 및 일반인들에게 제공한다.
방문객이 입국~경기관람~출국까지의 도보 및 실내구간 이동시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개인 위치기반의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림픽 경기장의 실내·실외 정보를 3D 콘텐츠로 만들어 전 세계인이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폰으로 14개 베뉴를 실감 있게 볼 수 있다.

시내버스 노선 찾기, 셔틀버스 운행정보, 승하차장 정보, 환승 주정차정보 등 교통정보와 강원도 등 유관기관 서비스를 연계한 관광정보와 숙박정보를 제공하고, 경기일정 및 결과 정보와 진행 중인 경기 현황 및 결과에 대한 라이브 정보, 경기별·국가별 메달순위, 국가별 선수 및 팀 정보 등도 제공한다.

또 올림픽 최초, 국내 최초로 대중교통의 연결성을 강화하여 자유로운 이동성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신개념 모빌리티(Mobility) 서비스인 올림픽 수송교통 전용 앱(App) ‘Go 평창’도 출시되었다. 4개 언어가 지원되어 클라이언트나 외국인 관중들의 언어장벽 해소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스마트밴드는 정밀 측위, NFC 센서를 적용한 앱 연동 웨어러블 기기로 ’위치‘ 및 ’상황인식‘ 기반의 다양한 IoT 편의 서비스 및 올림픽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또 Play IoT Kiosk를 통해 경기장과 비경기장에서 마스코트 다국어 안내, 응원 투게더, 손글씨 응원하기, 포토투어, 나도 국가대표, 마스코트 따라 하기 등을 관람객이 체험하며 즐길 수 있다.

▲똑똑한 AI 올림픽=음성인식 및 대화처리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콜센터도 구축되어, 경기 정보, 교통, 관광 정보 등 각종 올림픽 관련 전화 문의 중 한국어, 영어로 된 간단한 질문은 AI 콜센터 안내도우미가 응답하고, 복잡한 질문은 상담원이 응대를 하게 된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 통번역 기술을 적용한 ‘지니톡’ 앱을 통해 한국어와 8개국 언어(영어, 일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 아랍어) 간의 자동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여 세계 최초로 언어 장벽 없는 올림픽을 구현할 계획이다. SNS 등 인터넷 상 문장은 물론이고 음성 인식에 의한 발화문장의 통번역을 지원한다. 그리고 사진 속 문자를 통·번역하므로 식당, 가게 등에서 외국인의 현장정보 취득을 지원한다.

▲즐기는 VR 올림픽=평창 ICT 체험관에서는 봅슬레이나 스노보드 등 동계스포츠 종목을 VR 시뮬레이터로 구현하여 일반인들도 올림픽 종목을 가상체험할 수 있다. 주요 경기장에 설치된 5G ICT Zone에서 방문객은 VR VOD(Video On-Demand)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VR VOD는 5G 시범망을 통하여 5G ICT Zone으로 전송된다.

▲평창 ICT체험관=평창올림픽의 5대 목표 중 하나인 ‘ICT올림픽’을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평창 올림픽플라자 내에 평창ICT체험관을 개관하였다.

체험관에서는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편리한 사물인터넷(IoT), 감동의 초고화질(UHD), 똑똑한 인공지능(AI), 즐거운 가상현실(VR)을 모두 체험할 수 있다.

▲로봇 활용 올림픽 운영 지원=경기장, 선수촌, 미디어촌 등 올림픽 현장 곳곳에 11종, 85대의 로봇도 투입된다.

안내로봇은 주요 행사장에서 경기 일정과 관광 정보 등을 안내하고, 공항에서는 평창과 강릉지역 이동을 위한 교통수단 안내, 에스코트 등을 한다.
환영로봇은 공항 입국장, 주요행사장에서 악수, 환영인사 등 올림픽 방문객에게 웰컴서비스를 제공하고, 메인프레스센터에서는 음료 서빙 로봇, 청소 로봇이 활약한다. 1회 충전으로 16시간 동안 수심 5m에서 헤엄치는 물고기 로봇도 관람객의 시선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벽화로봇이 세밀한 그림 그리기를 통해 올림픽 분위기를 더하고, 파티로봇이 올림픽 관련정보와 영상을 제공함으로써 관람객의 흥미를 돋울 것이다.

※ 11종 85대 : 안내 로봇(29), 공항안내로봇(2), 마네킹 로봇(12), 환영 로봇(2), 음료서빙 로봇(4), 청소 로봇(2), 관상어 로봇(20), 벽화 로봇(10), 파티 로봇(2), 올림픽 성화봉송 로봇(1), 패럴림픽 성화봉송 로봇(1)

4. 평화올림픽=북한 참가가 결정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은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 정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평화올림픽으로 역사에 기록될 전망이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휴전선에서 불과 80km 떨어진 곳에서 올림픽이 열리면서 일부 국가에서 대회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참가를 주저하기도 하였으나, 평화올림픽, 안전한 올림픽으로 개최하기 위한 조직위원회와 정부의 노력에 북한의 참가가 더해지면서 우려가 불식되었다.

남북한 선수단이 개회식에 공동 입장하며,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 단일팀을 구성한다. 남북한 선수단 개회식 공동입장은 올림픽 역사상 네 번째이고, 단일팀 구성은 올림픽 역사상 최초다.
5. 환경올림픽=평창 동계올림픽을 환경과 스포츠가 상생하는 환경 올림픽으로 구현하기 위하여「저탄소 올림픽」,「그린 올림픽」,「지속가능한 올림픽」이라는 3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저탄소 올림픽=동계올림픽 최초로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대회 기간 중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온실가스 159만톤* 전량 감축・상쇄를 추진하고 있다.

개최도시 풍력발전단지 건설, 경기장내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로 대회기간에 필요한 전력 전량을 확보(필요량 194MW, 발전량 203MW)하였다.
또 전기차 150대, 수소차 15대 등 친환경 자동차를 보급․운영하고 있다

▲그린 올림픽=그린 올림픽 실현을 위해 경기장 건설로 훼손된 산림면적의 2배 이상을 복원하고, 생태보호지역 지정, 멸종위기동물 증식․복원 등 생물다양성 증진을 추진해 왔다.
발생 폐기물 80% 이상을 재활용하려는 등 발생 폐기물 자원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속가능 올림픽=신설되는 6개 경기장 모두 녹색건축물 인증(G-SEED)을 획득하였으며, 강릉 올림픽파크 및 시민체육공원은 쓰레기 매립부지에 조성하였다
또 대회기간 중에는 환경홍보관을 설치하여 시민참여 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기장 내․외 대기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상시 공개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은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지속가능경영체계 국제인증(ISO20121)을 획득(’16.7월)하였다.

◇평창 동계올림픽 베뉴=올림픽에 필요한 경기장과 대회관련 시설은 작년 12월 모두 완공되었다
설상 경기장은 평창 마운틴클러스터에, 빙상경기장은 강릉 코스탈클러스터에 위치하고 있으며, 개폐회식장이 있는 올림픽플라자에서 차량으로 30분 내외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12개 경기장 중 최고의 첨단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경기장은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이다. 유럽의 수작업 중심의 건설공법을 기계화·자동화 공법 등 신기술 도입을 통해 30개월이 소요되는 트랙 공사기간을 12개월 만에 완성하는 등 획기적인 공기단축을 이루어 내었으며, 완성된 트랙은 10번의 국제경기연맹(IBSF, FIL)의 현장 검측을 통해 완벽하다는 평가와 함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알펜시아 올림픽 파크=스키점프센터, 크로스컨트리센터, 바이애슬론센터 등이 위치한 알펜시아 올림픽 파크는 역대 동계올림픽 및 월드컵 등을 통틀어 세계 최초로 설상경기장 방송용 조명을 LED로 설치했다.
스키점프센터는 세계적 수준 이상의 시설로 탈바꿈하였다. 눈을 쌓아 홈을 파서 이용하던 구형 트랙을 자동화 냉각 시스템을 적용, 쿨링시스템으로 교체하여 선수들의 안전과 운영인력의 작업 간소화를 이뤄냈다. 또한, 평창 알펜시아의 매서운 바람을 줄이기 위해 여러 차례의 풍동시험과 모형시험을 거치고 강한 바람의 세기를 70%까지 감소시킬 수 있는 방풍네트를 설치하여 선수들의 비행 중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고 경기 지연 가능성도 최소화하였다.

▲정선 알파인 경기장=FIS와 수차례의 협의 및 노력 끝에 2013년 2월 세계 최초로 남녀 활강 경기 코스를 통합하는 합의를 이끌어내어 가리왕산의 환경 훼손을 최소화(30% 이상 산림 추가 보전)하였고, 수백억원의 사업비도 절감하였다.

또 시공 단계에서 비옥토를 채취하고 수목을 이식하는 등 대회 종료 후 친환경 생태복원을 위하여 노력하였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자연의 언덕 지형을 그대로 이용하여 경기장을 배치하여 절·성토를 최소화하여 사업비를 절감하였다.

경포호수를 배경으로 시원한 400m 트랙이 연상되는 외형을 디자인함으로써 “빙원의 경치(ICE SCAPE)”라는 컨셉을 지니고 있다. 기둥 없는 건축물(연면적 3,7846㎡)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최고 빙질을 위해 스크루냉동기 등 최첨단 제빙시설을 갖췄다. 테스트이벤트 당시 빙면 온도와 얼음두께를 균일하게 유지하면서 많은 기록을 경신해 선수와 임원들로부터 완벽한 경기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강릉 아이스아레나=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경기가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 경기장은 두 개의 종목이 개최됨에 따라 빙면의 얼음 두께를 편차 없이 제빙할 수 있는 최첨단 자동 제빙시스템(피겨:영하4도, 쇼트:영하7도)과 빙상경기장 최초로 관람석 온도 15도, 습도 40%를 유지하는 공조시스템을 갖추었다.

레벨 오차 ±3.5mm 평활도로 빙면 두께 편차가 없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최상의 빙질도 제공한다.

▲강릉 하키센터=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아이스하키 전용 경기장인 강릉 아이스하키경기장은 해체와 조립이 용이한 분절개념의 구조를 적용한 모듈 설계와 임시관람석 설계로 경제성을 확보한 특징이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관람석 하부에 냉·난방시스템을 설치한 데다 아이스링크와 1.6m로 가까워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동감 있는 경기관람이 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관중석 9,300석에 개별 냉·난방 공급방식을 적용했다. 에너지 절약형인 응축 폐열을 활용하는 제습 공조기를 설치해 최적의 제습은 물론 에너지 절감으로 유지관리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빛낼 선수들=2925명의 전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눈과 얼음 위의 주인공이 되어 빛내게 된다.

▲최대 메달 도전 선수=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최다 메달 보유자는 노르웨이의 마리트 비에르엔(37, 여자 크로스컨트리)이다. 2010 밴쿠버 올림픽 3관왕, 2014 소치 올림픽 3관왕으로 올림픽 메달 10개(금 6, 은 3, 동 1)를 보유하고 있으며 월드컵 112회, 세계선수권 18회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 시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 획득 여자 선수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최연소‧최고령 선수=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들 중 최연소 선수는 2002년생인 한국의 김하늘(여자피겨 싱글), 알리나 자기토바(OAR, 여자피겨 싱글), 장커신(중국, 알파인스키), 위멍(중국, 프리스타일 스키), 제니 리 부르만손(스웨덴, 알파인 스키), 구니타케 히로아키(일본, 스노보드) 등 6명의 선수가 있다. 반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최고령 선수는 2010 밴쿠버 올림픽 은메달 수상자인 캐나다의 셰릴 버나드(1966년생, 캐나다 여자 컬링)로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이고 있다. 최연소 선수와 최고령 선수의 나이차는 36세다.

▲가족 참가 선수=가족이 올림픽에 참가하여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여자 아이스하키 한국대표 박윤정(24, 마리사 브란트)과 한나 브란트(23, 미국)가 그 주인공이다. 박윤정 선수는 생후 4개월 미국 가정에 입양되어 양부모가 낳은 동생과 함께 아이스 하키 선수로 활약하여,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란히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각각 출전하게 된다.

또 미국의 알렉사 시메카 나이림, 크리스 나이람 부부가 피겨 페어에 함께 참가하고, 베카 해밀턴과 맷 해밀턴 자매도 컬링 믹스더블 출전권을 획득하였다. 대한민국 여자 컬링의 김영미, 김경애 자매, 아나스타샤 브리즈갈로바와 알렌산드르 크루셸닉스키(OAR) 부부도 컬링 믹스더블 팀으로 출전하게 된다.

▲동계스포츠 취약 국가=동계스포츠는 하계스포츠에 비하여 기후의 영향을 많아 열대 기후 국가들의 경기력은 상대적으로 약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인도의 시바 케샤반(36, 남자 루지), 시미델레 아데아그보(37, 여자 스켈레톤), 자메이카의 자즈민 펜레이터 빅토리안, 케리 러셀(여자 봅슬레이 2인승) 등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선수 1명 참가 국가=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92개국 중 19개의 국가가 선수 1명만 참가한다. 그 중 케냐에서 참가하는 사브리나 완지쿠 시마더(19, 여자 알파인 스키)는 케냐 최초 알파인스키 참가 선수이며, 가나의 아콰시 프림퐁(19, 봅슬레이)은 네덜란드, 미국 등에서 육상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으로 봅슬레이로 전향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샤이엔 고)는 동계 올림픽에 최초로 참가하는데, 한국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인 전이경 전 국가대표의 지도로 출전권을 획득한 점이 눈에 띈다.

▲역경 극복 선수=선수 생명이 끊어질 역경을 이겨내고 재도전 하는 선수들이 있다.

미국의 토린 예이터 월래스(22, 남자 스키 하프파이프)는 15세때 역대 최연소 월드컵에 우승하였으나, 2014년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의료사고, 국가대표 선발전 부상 등 악재가 겹쳐 혼수상태로 병마와 싸웠고 의료장비를 꽂고 대회에 출전하는 등 투혼을 발휘하였으며, 2017 FIS 하프파이프 월드컵(평창)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재기에 성공하였다.

미국의 브라이언 플레처(노르딕 복합)는 3세 때부터 백혈병을 앓고 이후 7년간 항암치료를 받으며 6세부터 노르딕 복합을 배우기 시작하여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권을 획득하는 성과를 이뤘다.

평창 동계올림픽이라는 역사적 무대에 참가한 92개국 2,925명의 별들이 펼치는 최고의 무대와 감동의 순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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