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이 13일 보도한 충남도지사 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각 주자 진영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먼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캠프 관계자는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며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더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상대 주자들을 크게 앞섰다는 것에 대해선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반면 복기왕 전 아산시장 측은 다자 구도로 진행된 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이명수 국회의원(아산갑)이 포함된 것을 문제 삼으며 “그럴 거라면 (박 전 대변인과 지지기반이 겹치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도 넣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복 전 시장 측은 박 전 대변인에 대한 검증이 본격화 될 경우 상황이 달라질 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양승조 국회의원(천안병) 측 관계자는 “박 전 대변인이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일지 몰라도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격차가 너무 크게 나타난 것 같다”며 “바닥민심은 많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역 국회의원의 지방선거 출마에 대한 반대 기류가 당내에서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양 의원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질 전망이다.

한편 대전인터넷신문기자협회(회장 송광석 굿모닝충청 대표)에 소속된 굿모닝충청과 대전뉴스, 시티저널, 충청뉴스가 공동으로 <리얼미터>에 의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전 대변인은 여야 도지사 후보 적합도에서 30.7%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복 전 시장은 10.4%, 양 의원은 10.1%로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자유한국당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 9.8%, 이인제 고문 9.6%, 이명수 국회의원(아산갑) 7.1%를 각각 기록했고, 국민의당 김용필 도의원(예산1)은 3.8%를 나타냈다.

박 전 대변인은 특히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38.0%를 기록, 양 의원(16.3%)과 복 전 시장(13.2%)을 2배 이상 따돌렸다.

이번 여론조사는 충남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7%다.

표집틀 및 표집방법은 무선 50% 가상(안심)번호 프레임, 유선 50%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RDD) 방식이며, 2018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림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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