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일기] “낯선 음식 힘들지만, 행복함에 감사해요”
[다문화일기] “낯선 음식 힘들지만, 행복함에 감사해요”
나의 사랑 나의 코리아! 좌충우돌 ‘다문화 일기’ ⑬
  • 메리조이 (필리핀)
  • 승인 2018.02.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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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메리조이 (필리핀)] 저는 필리핀에서 온 메리조이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에 오기 전에 필리핀에서 살았습니다. 운전기사이신 아버지와 엄마, 오빠, 저 이렇게 넷이 살다가 오빠가 결혼한 뒤로는 부모님과 셋이 살았습니다.

저는 6년 전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의 가족은 어머님과 누나 4명, 남동생 1명입니다. 사람들은 “누나가 4명이나 있어서 힘들겠다”고 말하지만 형님들이 동생한테 하는 것처럼 잘해 주십니다.

저는 필리핀에서 백화점에 근무 하다가 남편을 만나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건설 회사를 운영합니다. 남편을 처음에 만났을 때 남편의 인상은 착하고 순해 보였습니다. 남편도 저를 처음 보았을 때 제 인상이 무척 좋았다고 합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서로 좋아하게 되었고 한국에 계신 가족 분들도 너무 좋아하시고 저희 부모님과 형제들도 다 좋아하셨습니다.

필리핀은 날씨가 더운데, 한국은 사계절이 있어 춥고 시원하고 덥고 따뜻하고 참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음식은 입에 맞지 않았습니다. 맵기만 한 김치와 이상한 냄새가 나는 된장국. 한국 사람들은 매운 음식, 짜고 이상한 냄새가 나는 음식을 무척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 김치를 먹고 너무 매워 뱉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이기에 저도 먹으려고 노력하고 만들다보니 이제는 제가 만든 된장국이 맛있다고 합니다. 저는 남편과 결혼해 아들 1명을 낳았고, 아들 때문에 우리가족은 더욱더 행복합니다. 앞으로 이 행복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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